(2019년 3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트위터(Twitter, NYSE:TWTR)는 작년 대단히 훌륭한 성공을 거뒀다. 소셜 미디어 주식에 대한 지극히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주요 라이벌인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이 26% 하락하는 와중 20% 상승했다.
하지만 이 기세도 점차 식어가고 있다. 작년 반등 이후, 트위터 주식은 2019년에 들어 8% 상승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같은 시기 크게 뛰어오르며 2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격차는 트위터 상승론자들의 의지가 무너져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덩치가 큰 경쟁기업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트위터의 성장세가 조금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적인 사건 뒤를 매번 잇는 매도 압박을 견뎌내기에는 트위터의 입장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지난주,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 사태로 페이스북의 주식은 금요일에만 2.5% 하락했으나 트위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주간 기준으로는 0.6% 상승하며 $31.22에 장을 마감했다. 페이스북이 추가적으로 3.3% 하락한 어제는 0.5% 하락해 $31.08에 거래되었다.
우리가 판단하기에, 트위터는 개인정보 유출과 플랫폼을 통한 정치적 여론 조작 등의 사태로 규제당국과 정치인들, 그리고 대중들까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을 샅샅이 뜯어보고 있는 환경에서 매우 현명하게 처세하고 있다. 트위터는 자사 네트워크 내부의 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접근을 허용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했다. CEO인 잭 도시(Jack Dorsey)는 지난 여름부터 투자자들에게 트위터가 가짜 계정을 삭제하고 증오 발언을 제한하는 등의 대규모 정화 작업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트위터의 적극적 정화, 효과 거둬
이 적극적인 정화 작업의 결과는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3% 상승하며 7억 9,140만 달러에 도달한 4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소셜 미디어 기업에게 위협이 되는 변화가 많고 심각한 환경에서, 하루 사용자 수가 줄어들어도 충분히 사업을 유지 가능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증명해 보였다.
트위터의 2018년 영업수익은 전년도 3,870만 달러에 비해 상승한 4억 5,330만 달러까지 뛰어올랐다. 마지막 분기에만 33% 상승한 광고 계약의 힘이다. 트위터는 지난 여름 투자자들에게 일주일 만에 약 천만 개에 이르는 의심스러운 계정을 확인하였으며 보안 검사를 거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과정의 지출이 2019년 동안 20%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는 트위터의 경고에 불만을 보였다.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주는 최근 가장 힘겨운 한 주였을 것이다.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가 사상 최장의 네트워크 및 서비스 불통 상황을 겪었다. 또한 다른 업체와 정보를 공유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으며, 주요 경영진 2명이 사퇴했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50여 명이 살해당한 사건이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되며 범세계적인 격분과 공노를 샀다.
최종 결론
현재 소셜 미디어 업체들이 겪고 있는 난관의 종류를 고려한다면, 관련 업체 투자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은 주가가 부정적 사건에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는 상태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트위터를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하는 것은 자사 네트워크를 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과 문제 해결 과정에서 보이는 투명성이다. 단기적으로 사용자 수를 크게 늘리지는 못하겠지만,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진취적인 태도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