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PICTURE
EUR/USD
- 펀더멘털이 아닌 포지션에 따라 움직인 시장 지난 금요일 시장에는 순전히 기술적인 거래만 있었습니다. 경제 지표는 USD에 긍정적이었습니다. 미국 3분기 GDP가 소비와 기업투자 증가 덕분에 +4.1%로 다시 상향 조정되어 지난 11월 7일 초기 추정치가 발표되기 이전의 컨세서스인 +2.0%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이는 미연준의 채권매입 축소 결정에 힘을 보태주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연방기금금리 2016년 원월물이 또 다시 8bp 가량 상승하는 등 연방기금 금리선물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채 금리는 지표 발표 직후에 고점을 찍었고 달러화는 하루 종일 하락했습니다. 증시는 달러화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지난 금요일에 주로 움직임을 보였던 것은 USD/CAD로서 초반에 캐나다 11월 인플레이션이 전망 하회로 발표되자 1년래 최고치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CAD에 대한 연말 수요가 몰리면서 장 막판에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당일 등락 범위는 1.0628 ~1.0738(1.04%)에 달했는데, 올 한해 CAD의 등락폭이 9.89%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AUD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중국 증시가 유동성 우려로 9일 연속 하락했음에도 AUD/USD가 저점을 갱신하지 않았다는 점에 시장 참여자들이 힘을 얻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은 중국증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AUD/USD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상승은 호주 경제에 대한 어떤 전망 변화보다 연휴를 앞둔 AUD/USD 매도포지션 청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금주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거래량은 줄어들고 펀더멘탈 보다 기술적 이유로 거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이 제한적으로 거래에 나서면서 해당 통화에 대한 분석이나 전망 보다는 연말 윈도우 드레싱 수요가 시장을 장악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거래량이 적은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거나 무미건조한 장이 될 수 있는데, 지난 2007년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연중 2번째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2008년에도 연중 최대 변동성을 보였지만 2011년에는 바닥 20% 수준이었고 2013년에는 당해 5번째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했습니다.
- 금일은 일본인 연휴이고 유럽에서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고 독일 수입물가(하락 지속 예상)와 이탈리아 소비자 신뢰지수(소폭 상승 예상)만 발표됩니다. 주요 지표는 미국 11월 개인 소득 및 지출이 될 예정입니다. 양 지표 모두 +0.5%로 견조하게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미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개인 소비 디플레이터는 지난 10월의 0.7%에서 상승한 0.9%일 것으로 예상되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에는 못 미치지만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도 지난 82.5에서 83.0으로 소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지표 호전은 달러화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나다에서는 10월 GDP가 이전 +0.3%에서 하락한 +0.2%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로 인해 지난 금요일에 급반등했던 CAD가 다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 외의 경제 일정이나 연설은 없으므로 연휴를 앞둔 차분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주중에는 미국 경제 호조 전망을 더 강화시킬 수 있는 리치몬드 연준 및 시카고 연준 지수, 신규주택판매, 내구재 주문 등 미국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됩니다. 일본도 월말을 맞아 지표 발표 일정이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존 지표 발표는 매우 적은 편으로 영국 모기지 신청건수만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실질적으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UR/USD
- EUR/USD는 지난 금요일에 올랐으나 현재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승 채널 하단에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매도세가 다시 주도권을 잡아 지지선인 1.3625(S1)를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1.3540(S2)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내리막을 따라 하락하고 있어 하락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625 (S1), 1.3540 (S2), 1.3490 (S3).
- 저항선: 1.3710 (R1), 1.3800 (R2), 1.3830 (R3).
- USD/JPY는 하락했지만 지지선인 103.90(S1) 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이 지지선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전 하락파의 423.6% 피보나치 연장선인 105.45(R1)까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파란색 지지선과 50 이평선에서 확실히 지지 받고 있는 만큼 단기 상승 추세가 유효합니다. 일봉 및 주봉 차트상 수렴형 삼각 패턴에서 이탈한 후 이어진 상승 흐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3.90 (S1), 102.14 (S2), 101.12 (S3).
- 저항선: 105.45 (R1), 108.25 (R2), 110.60 (R3).
- EUR/GBP는 직전 단기 상승 구간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에서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일봉 차트상 하락 채널(보라색 선) 안쪽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조만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MACD 오실레이터가 시그널 선을 위로 교차했고, RSI가 30에서 반등했기 때문에, 다시 하락이 우세해지기 전에 횡보나 상승파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지지선: 0.8330 (S1), 0.8292 (S2), 0.8260 (S3).
- 저항선: 0.8390 (R1), 0.8431(R2), 0.8462 (R3).
- 금은 상방 조정파 출현을 예상했던 필자의 생각대로 상승했습니다. 하락 채널 안쪽으로 복귀했지만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으므로 방향성은 하방으로 판단됩니다. 50선이 200선 밑에 머물러 있고, 양 모멘텀 지표가 내리막을 따라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하락 국면에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187 (S1), 1180 (S2), 1155 (S3).
- 저항선: 1210 (R1), 1224 (R2), 1251 (R3).
- WTI는 소폭 상승했지만, 장애물이었던 98.90(S1)을 넘어서는 데는 충분했습니다. 유럽 오전시간 초반에는 38.2% 피보나치 되돌림과 라운드 넘버인 100(R1) 사이의 저항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수세가 강해 이 저항대를 넘어서게 된다면, 그 다음 저항선인 101.1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반면, 98.90(S1)과 채널 하단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최근 상승이 이전 하락 추세 구간이 38.2% 되돌림일 뿐이라는 첫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보라색 상승 채널 안쪽에서 거래되고, 50선이 200선 위를 유지하는 한, 추세는 여전히 상방으로 판단됩니다.
- 지지선: 98.90 (S1), 97.25 (S2), 95.35 (S3).
- 저항선: 100.00 (R1), 101.10 (R2), 103.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