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
- 증시, 하락세로 주 마감했으나 S&P 500 지수 1월 이후 월간 최대폭 상승
- 다우존스 1938년 이래 최고의 6월 성적
- 시장 양극화로 채권수익률 하락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졌던 오사카 G20 정상회담의 영향으로 월요일 증시가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대 경제대국의 수장은 무역전쟁의 해결을 목표로 움직이기로 합의하며 관세 휴전을 맺었다.
미국 측은 화웨이와 미국 기업들의 거래를 일부 허용하고, 중국 측에서는 미국산 농산물을 다시 사들이기로 합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이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세부사항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적 재산과 관련된 사항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양국이 단순히 국제 경기 침체를 완화시키기 위해 움직였을 뿐이라고 보는 시선도 상당하다. 실제로 중국은 바로 오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으며 '합의'를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했다.
S&P 1997년 이래 최고 반기 성적; 다우존스 1938년 이후 최고 6월
증시는 지난주를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S&P 500 지수는 금년 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2019년 첫 2분기 사이의 상승폭은 17.3%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S&P 500 지수는 6월 중 6.89% 상승해 5월 중 입었던 손실을 사실상 없다시피 한 수준인 0.14%까지 줄였다. 1월부터 4월까지의 4개월 사이에는 총 17.51% 상승했으며, 5월의 하향 조정 이후 2분기 수익은 3.79%가 되었다. 5월 중 입은 손실은 2달하고도 반에 걸쳐 쌓아 올린 수익을 상쇄할 정도로 컸으나, 이를 고려하지 않는다 해도 6월의 가파른 반등세 - 5월의 하락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 는 5월에 비해 0.14% 낮은 지점에서 장을 마감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S&P 500 지수는 4월 말과 같은 가격대에서 주간 망치형 패턴을 형성했다. 보다 낮은 주간 종가로 약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월 첫번째 주는 2% 하락하는 것으로 장을 마감하며 4월의 망치형 패턴을 확인했다. 6월 초까지는 총 7% 하락했다. 이때의 망치형 패턴은 2018년 9월부터의 저항선을 확인했다. 이번 주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까, 아니면 관세 연기로 무언가 변화가 생길까? 안타깝게도 가능성은 반반이다.
원자재는 1월 이래 최대폭을 기록한 원유의 강세에 힘입어 10.94 상승이라는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거뒀다. 반도체는 미국의 생산업체들이 화웨이 제재 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을 찾아내면서 2011년 이래 최고의 월간 수익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월간 7.2% 상승하며 1938년 이래 최고의 6월 성적을 올렸다.
채권수익률 하락; 금, 원유 상승
주식은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채권은 2016년 이래 최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은 2016년 이후 최대폭으로 반등했으며, 원유는 OPEC과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반등할 것이 예상된다.
주가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채권을 끌어모으고 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태도 전환에 이은 움직임이다.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채권을 사들이는 것은 타당한 움직임이다. 하지만 채권수익률의 하락, 특히 몇 년 만의 저점까지의 하락 -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로 쌓아 올린 수익을 모두 상쇄했다 - 은 주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투자자들은 이런 현상이 경제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채권수익률은 약세 깃발형 패턴을 완성한 뒤 약세 페넌트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하향 돌파가 일어난다면 다시 한 번의 하락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마침내 감산 연장에 동의하면서 금요일에 하락했던 유가가 회복할 것이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이 반등은 조정 국면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가격은 4월부터 이어진 하향추세선의 저항선을 확인했다.
반전 역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가격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면 충분히 타당한 현상이다.
경제의 모순
지난주는 2분기의 마지막 주이기도 했다. 이것으로 2009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경기 확장은 1991년에서 2001년까지 이어졌던 종전 최장 기록을 갱신했다.
하지만 성장세는 GDP 평균 2.3%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평균인 3%나 7년 이상 이어진 경기 확장 3번의 평균인 4.3%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경기 확장이 길게 유지되는 이유는 이런 부진한 모습에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양적완화 이후로 투자자들이 경기가 약세를 보일 때에는 연준이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을 기대하면서 매수세력으로 전환하고, 경기 강세에는 연준의 긴축 정책을 경계하면서 매도세력으로 돌아서는 현상에 대해 거듭 논해왔다. 투자자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실업률과 상식적인 속도로 증가하는 기업이윤(작년 기준 20% 수준에 그쳤다), 저금리, 그리고 7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의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무역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조업 경기 위축에는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상태, 브렉시트, 미국의 대선과 그 외의 정치적 사건이라는 위협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3:00: 중국 – 인민은행 총재 리 리후이 연설: 투자자들은 5월 말, 자금난에 시달리던 바오샹 은행을 인수한 인민은행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유동성 리스크 우려가 심화되었다.
10:00: 미국 – ISM 제조업 PMI: 52.1에서 51.3까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위축과 확장 사이의 기준은 50.00이다.
화요일
10:05: 영국 – 영국은행 총재 카니 연설: "거짓말 위에 세운" 몇몇 투자 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입은 뒤 도입된 새로운 규제와 관련된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수요일
4:30: 영국 – 서비스업 PMI: 51.0 유지 예상
8:15: 미국 – ADP 비농업부문 고용: 지난달 27K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마주했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달 140,000건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노동시장 전반을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기는 하지만, 지난 11월의 136,000 뒤를 이어 지난 1년 사이 2번째로 낮은 수치다.
10:30: 미국 – 원유 재고: 지난주의 원유 재고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원유 수요 전망이 하락하며 2016년 이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번 주말에 성립된 휴전으로 수요가 약간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이 일시적으로 휴전을 결정한 바로 다음날부터 낙관적이지 못한 발언을 꺼내기 시작한 것을 생각한다면 다음 재고 발표까지 얼마나 많은 사건이나 트윗이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목요일
3:00: 캐나다 – 캐나다 은행 레인 부총재 연설: 트레이더들은 캐나다 달러를 사들여 2018년 10월 이후 최고가까지 밀어올리면서 캐나다 은행의 역치를 시험해왔다. 조금이라도 매파적인 태도가 보인다면 2월 저점의 지지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금요일
8:30: 미국 –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는 2019년 월간 평균과 같은 164K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90K를 기록했다.
8:30: 캐나다 – 실업률, 고용변동: 실업률은 5.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변동은 지난달의 27.7K에서 5.0K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