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월스트리트의 1분기 어닝(실적)시즌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투자자들은 2016년 2분기 이후 첫 실적 감소를 대비하고 있다. 팩트셋(FactSet)의 데이터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S&P 500 지수가 전년 대비 3.9%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일어난다면 2016년 1분기 이래 최대 폭의 전년 대비 실적 감소가 될 것이다.
또한 팩트셋에 의하면 1분기 주당 순이익(EPS) 예상은 12월 31일부터 7.2% 하락했다. 분기 기준으로 5년 평균인 3.2%나 10년 평균인 3.7%, 15년 평균인 4.0%를 모두 뛰어넘는 하락폭이다. S&P 500 기업 중 상당수가 1분기 실적 목표를 하향했다.
1분기 주당 순이익 가이던스를 발표한 기업 107곳 중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은 79곳에 달한다. 섹터 기준으로 보았을 때에는 에너지, 원자재, 그리고 정보기술을 선두로 총 7개의 섹터가 전년 대비 실적 감소 전망을 내놓았다.
1. 에너지
에너지 섹터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1개 섹터 중 가장 큰 전년 대비 하락폭인 18.4%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에 유가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2018년 1분기의 평균 유가($62.89)는 2019년 1분기의 평균 유가($54.81)보다 13% 높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에너지 섹터의 29개 기업 중 평균 예상 EPS가 감소한 곳은 26곳(90%)에 달한다.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들로는 헤스 코퍼레이션(Hess Corporation, NYSE:HES)(-$0.02에서 -$0.32로 감소)과 노블 에너지(Noble Energy, NYSE:NBL)($0.16에서 -$0.03로 감소), 그리고 내셔널 오일웰 바코(National Oilwell Varco, NYSE:NOV)($0.07에서 -$0.01로 감소) 둥이 있다. 하위산업군의 경우에는 6곳 중 4곳이 분기 실적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오일&가스가 -23%, S&P 오일&가스 탐사 기업이 -21%), 오일&가스 정유&마케팅이 -16%, 그리고 S&P 오일&가스 장비&서비스 기업이 -16% 감소할 전망이다.
에너지 섹터 자체도 11개 섹터 중 가장 큰 폭인 전년 대비 매출 3.5% 감소롤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원자재
전년 대비 실적 감소가 2번째로 큰 섹터는 12.2%의 감소가 예상되는 원자재 섹터다. 산업분야는 4곳 중 3곳이 분기 실적 감소를 발표할 전망이다. 개중에서도 철광&광업은 40%라는 심각한 수준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섹터에서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프리포트-맥모런(Freeport-McMoran, NYSE:FCX)과 다우듀폰(DowDuPont, NYSE:DWDP)이다. 프리포트-맥모런의 2019년 1분기 평균 예상 EPS는 전년의 $0.46에서 하락한 $0.08로, 다우듀폰의 경우는 전년 $1.12에서 하락한 $0.87로 예상된다.
이 두 기업은 원자재 섹터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둘을 제외할 경우 성장률은 -12.2%에서 0.4%까지 뛰어오른다.
3. 정보기술 (IT)
정보기술 섹터는 11개 섹터 중 3번째로 높은 전년 대비 10.5%의 실적 감소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분기에는 6개 산업분야 중 3곳이 실적 감소를 보고한다. 개중에서도 2곳의 하락폭은 두 자리 수에 이른다: 반도체&반도체 장비가 -23%, 다우존스 기술 하드웨어&장비가 -22%다.
정보기술 섹터의 68개 기업 중 평균 EPS가 감소한 곳은 74%인 50곳이다. 이중 평균 예상 EPS가 10% 이상 감소한 기업은 21곳으로, $1.11에서 $0.47까지 감소한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 NASDAQ:WDC), $1.30에서 $0.62까지 하락한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 그리고 $0.37에서 $0.21까지 하락한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 NYSE:JNPR) 등이 있다.
하지만 이번 분기 정보기술 섹터의 실적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애플(Apple, NASDAQ:AAPL)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MU)다.
이번 분기에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은 기업의 수 역시 평소보다 높았다. 5년 평균인 20개를 뛰어넘는 31개 기업이 부정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