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18년을 큰 손실로 끝맺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갑작스러운 희망이 보인다. 몇 달 내내 시장에 불확실성이라는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던 미중 무역 협상이 드디어 진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중국 상품에 관세를 추가적으로 부과하기로 했던 3월 1일 기한을 더욱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것만으로도 향후 1년은 시장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소식이다. 소비자 심리지수가2년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주식 시장까지 끌어올려 S&P 500 지수가 10주 고점에 도달했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더욱 고무적이다.
국제 무역이 여전히 시장을 점령하고 있지만, 이번주에는 주요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을 발표하는 기업 중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기업 3곳을 골라보았다.
1. 월마트 (Walmart)
세계 최대 규모 소매점인 월마트는 2월 19일 화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애널리스트들은 $1.33의 주당순이익과 1,386.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NYSE:WMT) 투자자들이 품고 있는 심각한 걱정거리 중 하나는 비용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윤을 계속 개선해나갈 수 있을지이다. 비용 조정과 더불어, 월마트는 자사의 온라인 판매 전략이 밀레니얼 세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아마존(NASDAQ:AMZN)을 위시한 각종 업체들 사이에서 충분히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이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지금까지 월마트가 발표해온 분기별 실적은 감탄스러울 정도다. 2015 회계년도 3분기에 시작된 동일매장매출의 개선은 2019 회계년도에 들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2018년 11월 15일 실적 보고에서 비교매장매출은 16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월마트 주식은 금년 들어 7.3% 상승하며 금요일을 주당 $99.99로 마감했다. 동일 매장 매출상승과 온라인 판매 확장을 이어간다면 앞으로도 월마트의 주식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2. CVS 헬스(CVS Health)
CVS 헬스(CVS Health, NYSE:CVS)는 2월 20일 수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1월 이루어진 에트나(Aetna, NYSE:AET)와의 인수합병 비용 690억 달러에 대한 우려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 이 합병으로 CVS 헬스는 업계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업체가 되었다.
CVS의 합병은 기존 소매판매 형식에 서비스 분야를 접목, 보강하려는 움직임으로, 아마존의 건강관리 분야 진출 시도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합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통합 문제로 인해 2019년 가이던스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3개월 사이 CVS 주식은 12% 떨어지며 S&P 500 지수를 한참 밑돌았다. 하지만 에트나와의 합병과 비용 관리 시도가 맞물린다면 하락세를 깨고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재 CVS는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목표가격인 $88.57를 밑도는 주당 $69.53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일 실적 보고에서는 전년도의 $1.92 대비 주당 $2.05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매출은 13% 상승한 545.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웨이페어(Wayfair)
2월 22일 금요일 개장 전,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Wayfair, NYSE:W)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큰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점차 규모를 키워가는 웨이페어의 손실과 잉여 현금 흐름 악화, 시장 비용 급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웨이페어가 11월에 발표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며, 그 결과 주가가 17% 하락했다.
금요일 종가는 $122.11로, 당시의 타격으로부터는 회복했지만 여전히 52주 고점인 $151.2에서는 23% 낮은 수준이다. 하락 리스크 역시 두드러진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손실폭이 전년의 주당 $0.58 대비 $1.2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매출은 37% 상승한 19.7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페어가 온라인을 통해 고가의 가구를 국제적으로 판매하는 기술을 완벽히 구사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수익성이 있다는 것은 아직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처럼 덩치 큰 경쟁 상대가 온라인 가구 판매에 발을 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웨이페어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