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1월 3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OPEC 회의에서는 12월 생산량 목표 유지할 가능성 높아, 유가 압박할 것
- FOMC 금리인상폭은 0.25%p 예상
-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거대 기술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목
이번 주에는 연준,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금리를 결정하며, 미국 고용보고서 및 유명 메가캡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되므로 시장 전반에서 데이터가 넘쳐나는 주간이다. 또한 OPEC+ 회의 이후 유가 움직임은 원유시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우선 2월 1일에 OPEC+ 회의가 개최되는데, 12월에 합의했던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OPEC+ 회의 시 감산 발표를 기대하겠지만, 지금은 감산 없이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WTI유 및 브렌트유 가격은 월요일 아시아장 초반에 상승했으나, OPEC+에서 감산이 결정되지는 않는 분위기로 인해 유가는 곧바로 하락했다. 또한 연준, ECB의 금리결정과 미국 고용보고서, 미국 기업 실적 발표로 유가와 금 모두 변동성을 보일 것이다.
WTI유는 월요일 4:24 PM KST 기준 0.9% 하락한 79달러였다. 지난주 동안에는 25% 하락했고, 그 이전 2주 동안은 11% 상승했다. 이달 들어 WTI유 가격은 1.8% 하락했다.
3월물 브렌트유 가격 역시 0.8% 하락한 85.72달러였다. 지난주에는 1.1% 하락했고 그 이전 2주 동안은 12% 상승했다. 이달 들어 브렌트유 가격은 0.2% 하락했다.
내셔널호주은행은 리서치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OPEC+의 생산량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 연준 의견이 단기적 전망에 있어 핵심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연준은 수요일에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0.25%p 인상이 예상된다. ECB는 목요일에 회의를 개최하고 0.50%p 인상이 예상된다.
특히 연준이 결정에 더 이목이 집중된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작년 3월부터 금리를 총 4.25%p 올렸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금리는 거의 9%였고 이전 정점금리는 단 0.25%에 불과했다.
작년에 연준은 6월부터 11월까지 4차례 0.75%p 인상을 시행했으나 12월에는 0.50%p 인상하면서 인상폭을 줄였다.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0.25%p로 결정된다면,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2022년 3월 이래 가장 적은 폭의 인상이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인상 속도 및 금리인상 중단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주목할 것이다.
금 가격은 6주간 랠리 이후 하락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다시 달러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해 작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금요일 뉴욕 COMEX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929.40달러로 단 60센트 하락했다. 월요일 아시아장에서는 한때 1,946.60달러로 상승하면서 핵심 심리적 저항선 1,950달러에 다가섰다.
금요일 금 현물 가격은 96센트 하락한 1928.15달러였다. 월요일 아시아장에서는 한때 1,934.56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1,950달러 저항선은 금 가격이 작년 4월처럼 2,0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핵심선이다. 금 사상 최고치는 2020년 8월의 2,072.90달러였다. 올해 들어 금 선물과 금 현물은 각각 5% 이상 올랐다.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딕싯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이 1,932달러 이상에서 마감되지 못하고 1,928달러 아래에 머문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금의 최근 저점 1,916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1,912달러 및 1,900달러까지 하락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딕싯은 금 매도세가 1,900달러 아래서 강화된다면 1,880달러 및 1,870달러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 현물 가격의 강세추세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 매수세에 힘입어 지지 영역까지 오를 수 있고 1,965달러 및 1,972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는 원유 및 금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다. 12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18만 5천 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2월의 22만 3천 건보다 감소했다. 실업률은 3.6%로 증가할 전망이다. 평균 시간당임금 역시 전월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주 수요일에는 12월 구인건수, ISM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될 예정이다.
목요일 ECB 회의를 앞두고 화요일에는 유로존 GDP가 발표되며 약간의 경제 수축이 예상된다. 수요일에는 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며 3개월 연속 둔화를 보일 전망이다.
그리고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기업인 애플(NASDAQ:AAPL), 아마존(NASDAQ:AMZN), 알파벳(NASDAQ:GOOGL)은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는 수요일에 발표한다.
일반적으로 원유업계 이외 기업 실적은 유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금 가격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의 실적이 월가에 미치는 커다란 영향이 결국 원유와 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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