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Haris Anwar
(2022년 11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NYSE:CS)는 영구적인 하락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는 화요일(29일) 3.4%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2011년 이후 최장 하락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11일 연속 하락해 30% 떨어졌다.
크레디트 스위스 정도 규모의 은행이 이처럼 맹렬한 하락세를 보일 때, 투자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를 떠올리게 된다. 당시 여러 은행이 무너졌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구하기 위해 국가적 구제금융이 투입되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비슷한 운명을 향하고 있을까? 표면적으로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1조 4,700억 달러 어치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크레디트 스위스의 기본자본(tier-one capital) 비율은 6월 30일 기준 13.5%로 국제 규제 최소 기준 8%보다 훨씬 높고, 스위스의 규제 기준인 10%보다도 높다.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도 유럽 및 미국 은행 중에서 높은 편에 속한다.
충분한 유동성을 지닌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크레디트 스위스 주식을 매수할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치가 완전한 스토리를 말해 줄 수는 없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중요한 문제는 평판이 손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와 부유한 클라이언트들 사이에서 불신의 악순환이 나타나면서 타격이 커지고 있다. 또한 크레디트 스위스는 그간 여러 스캔들과 경영진 교체로 인해 전 세계 부자들을 위한 최대 자산관리사로서의 명예가 손상되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실수 목록은 길다. 작년에는 아키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Archegos Capital Management)로부터 큰 손해를 입었고, 사설 탐정을 이용해 전직 임원을 미행했던 ‘스파이 스캔들’ 그리고 프라이빗 뱅킹 사기도 있었다.
지난주 크레디트 스위스는 고객들이 투자금과 예금을 빼기 시작하면서 4분기에 16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월 30일과 11월 11일 사이에 자금 유출은 총 1조 4,700억 달러 자산 중 6%인 8,830억 달러에 달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 소득원인 자산관리 부문의 고객들은 6,670억 달러의 자금을 뺐다. 규제당국에 대한 신고 내용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일반적으로 연 300억 달러의 순 신규 자산을 유치하며, 2009년 이후 순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크레디트 스위스에 대한 신뢰 위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인베스팅프로의 밸류에이션 모델도 크레디트 스위스를 피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스위스가 국제 금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했던 크레디트 스위스의 미래는 이제 새로운 경영진이 이끌고 있는 구조조정에 달려 있다. 지난달 크레디트 스위스는 투자은행 부문을 쪼개고, 자문 및 자본시장 부문을 분리하며, 수천 명을 정리해고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규모 계획을 발표했다.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 40억 달러는 유상증자 그리고 사우디국립은행(Saudi National Bank) 등 투자자들에 대한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하려고 한다.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이미 주가에 이러한 리스크가 반영되어 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는 유형순자산의 20% 수준이다. 다시 말하자면, 크레디트 스위스 주식 1달러 어치를 20센트에 매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구조조정 계획이 성공한다면 주가는 상당히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앞서 지적했듯이 크레디트 스위스의 평판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소식이 더 나온다면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투자 메모에서 크레디트 스위스는 “프랜차이즈 안정화 측면에서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본토벨(Vontobel)의 애널리스트인 안드레아스 벤디티(Andreas Venditti)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핵심 비즈니스인 자산관리 부문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은 크게 우려스럽다. 아직 유출 흐름이 뒤집히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하락세를 뒤집고 투자자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길고 고통스러운 길을 가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극단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일부 상승 잠재력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매수할 만한 종목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약세장에서는 다른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주: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Haris Anwar)는 크레디트 스위스 주식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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