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확대 논의에 반대한다. 융통성만 늘리다 혼란만 커진다

입력: 2021- 03- 25- 오후 01:08
수정: 2023- 07- 09- 오후 07:32

연기금의 매도가 연일 지속되면서 개인투자자의 불만이 커지다 보니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또는 융통성을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강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적 허용범위를 넓힌다는 뉴스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더군요.
오늘은 이에 대하여 작심하고 쓴소리를 칼럼으로 적고자 합니다.
국민연금에 융통성은 늘리는 것은 결국 혼란만 더 키우게 될 것입니다. 소탐대실!
 
 
▶ 국민연금 자금엔 어떠한 외압이 들어가선 안 된다.
 
작년 연말 기준 833조 원을 넘어선 국민연금 기금은 그 자체가 공룡 중에서도 메가톤급 공룡입니다. 오래전부터 공룡 덩치로 커졌다 보니 정치, 재계에서는 다양한 압박을 가하여왔고 수년 전에는 불미스러운 일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국민연금 기금 운용은 내부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서 운용되어야 함에도, 주변에서 뭐라 뭐라 요구한다고 이에 흔들리기 시작하면 결국 미래 국민연금에 치명적인 상황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5년여 년 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모 국회의원께서
“국민연금이 국민의 돈인데!! 어찌 위험한 주식투자를 하느냐”라며 압박을 가하던 장면 아직도 잊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었지요. 그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다양한 형태의 정·재계 압박이 있었겠습니까.
 
그 5년 전과 달리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이후 개인투자자의 힘이 세진 가운데, 최근 몇 달간 연기금의 매도가 시스템적으로 계속 쏟아지다 보니 개인투자자의 불만이 쌓이고 일부 개인투자자분들이 압박을 강하게 가하면서 결국 국내 주식 비중 여지를 위해 기금 운용에 융통성을 넓히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융통성을 하나씩 붙이게 되면 나중에는 누더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중에는 이런저런 요구가 늘어나다 보면 국민연금은 왜 손실을 보고 손절매를 하지 않냐고 압박을 가하면 손절매 규칙도 적용하겠지요? 손절매도 뭐는 안된다고 항의하면 또 그에 맞는 융통성 기준을 덕지덕지 붙이기도 할 것이고, 특정 국가에 왜 투자하냐고 뭐라 뭐라 항의하면 그것도 받아들이고 있을 겁니다.
이런 식의 항의를 하나씩 다 받아들이게 되면 기금 운용은 운용이 아니라 운에 맡기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 국민연금의 주식비중 범위를 넓힌다 한들 : 주가지수 10%만 올라도 또 팔아야 한다.
 
필자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추정치를 직접 계산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달에 몇 번씩 주가지수 별 국민연금의 초과 보유/부족분을 계산하여 글로 설명해 드리곤 합니다. 이 자료는 기금운용본부의 정기 보고 자료에 증시 등락률과 연기금의 매매분과 국민연금의 순 납입분을 고려하여 필자가 추정한 자료이지요.
 
[주가지수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율 추정치, 추정계산 : lovefund이성수]
 
필자의 추정치에서 주가지수 3,000p에서 국내 주식 비중은 이미 21.5%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뉴스에 나오는 국민연금의 전략적자산배분 융통성 분위 확대 폭이 ±2.5%P에서 ±3.5%P로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하면 16.8%인 21년 기준 국내 주식 비중에 +3.5%P를 더하면 최대 20.3%까지 국내 주식 비중 범위에 융통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범위를 확대 한다고 하더라도 주가지수 3,000p에서도 이미 그 범위를 넘어가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만약 주가가 상승하여 주가지수 3,300p까지 상승한다면 국내 주식 비중은 대략 22~23%가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또다시 지금처럼 연기금의 연일 매도가 등장 할 터인데 그때 가서도 범위를 ±5%P, ±10%P, ±20%P 등등 이렇게 키우라 요구할 것인가요?
 
융통성이 한번 생겨서 투자 룰과 규칙에 훼손이 발생하면 끝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 리밸런싱 할 때는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 그리고 기금 운용 규칙에 외압을 반대한다.
 
거대한 자금은 자산 배분 전략으로 기금이 운용되고, 리밸런싱 과정에서 다양한 자산들 속에서 만들어지는 새넌의 도깨비 현상이 실제 수익으로 극대화되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한국증시가 좋으니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이는 작은 규모의 자금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룡보다도 훨씬 커진 국민연금에 융통성을 가하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파고가 밀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국내 주식을 리밸런싱 해야 하는데 리밸런싱을 안 하고 꾹꾹 참는다면 차후에 더 큰 폭발로 증시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말 것입니다.
그때 가서도, 또다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를 요청하실 건가요?
833조 원이 넘는 이 자금은 결국 국민 전체의 돈이기에 소수의 정치재계 또는 사회단체의 압박이나 이해관계에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 중 많은 분이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계십니다. 융통성은 자칫 우리의 국민연금 전체를 깨트릴 수 있다는 점을 말입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수익률을 위해 국내 주식 비중을 높여 기금 운용을 흔드는 것은 결국 2040년 이후 국민연금 지급이 늘어날 때 한국증시를 붕괴시키는 원인이 되고 맙니다. 그 전에 미리미리 비중을 줄여두어야만 합니다.
 
만약, 이번 안이 혹자들이 말하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생각한 것이라면 접으시길 바랍니다. 국민연금에 압박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민심이반의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필자의 SNS에 국민연금 기금 확대 관련 뉴스를 공유하였을 때 답글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어이가 없다는 여론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제 채널, 유튜브 증권 관련 채널들은 개인투자자들 진심으로 위한다면 눈앞에 이익만 바랄 것이 아니라 큰 그림으로 이번 안을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주린이 투자자분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오늘 증시토크에 공감하시는 애독자님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최신 의견

어차피 결과가 말해준다. 연기금이 그 결과에 미칠 영향은 지극히 작고 결과에 따라서 박수를 받던지 욕을 먹던지 둘 중 하나로 끝날 문제.
주식비중을 늘리는 이유는 적어도 국내 경기가 다른나라보다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팩트 : 코로나 저점에서 연기금이 증시 방어함. 연기금이 삼중우 같은거 최고점 매수한거 말곤 수익률 좋은데 괜히 도박하러 들어온 투기꾼들이 자기 주식 펌핑해달라고 함 ㅋㅋㅋ
이거 욕하는 사람 그냥 주식 있는거 다 팔고 오를대로 오른 테마주 작전주 고점매수해서 박살나고 나서 말하셈 ㅋㅋ
진짜 정신나간 투기꾼들 많네 지들 물려있으니 국민연금으로 구제해달라는게 정상적인 사고냐 ㅋㅋㅋㅋ
도대체 왜 국민연금에게 지수방어를 요구하는 당췌 이해할수가 없음. 국민연금은 자산을 증대시켜서 원할하게 연금지급이 지속가능하도록 하는게 목적이지 주식시장 플레이어들을 위한 지수방어가 목적이 아님. 지금 글로벌 펀드 자금이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신흥국 시장에서 매달 순매도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연기금만 한국에서 자금 지키고 있어라? 진짜 정신나간 소리들은 그만하시길.
그냥 다르게 생각해보자 즉 연기금 다른 투자처에선 돈을 못 보니까 상대적으로 국내주식에 투자 금액 비중이 커진다는 생각은 안 해 보는가? 증시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격언이 있다 그렇다면 연기금의지금 투자 비중 관련 패턴이 진짜로 국민 연금을 안전하게 증대시키는방법일까?? 함 돌려서 생각하면 다른 결론 내릴 것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현금,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모두 자산이에요. "주식이 오른다 = 현금대비 주식이 오른다" 모든 자산이 똑같이 오르는게 불가능함.
어서 그냥 다 팔고 나가시오. 더 출렁거리겠지만 박스피 지겹다
옳으신 말씀.
한국주식비중은 더 낮추는게 맞습니다. 최근 한국장은 인간지표가 너무 과하가 싶을 정도라 많이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폭락장마다 찾아서 보는분인데 이런글도 올리시는게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몇년째 연기금의 리벨런싱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계신데 올해 장에 들어온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 보니 한숨만 납니다
이런 병진 같은 시키 글 올려주는 이유가 머고?
외압이 아니라, 우리나라 증시에서 비중을 정해놓고 한도내에서만 투자를 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음. 매도를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을것같음
그렇게 하는것이 옳다는게 서구에선 이미 십수년 전에 결론이 났는데 이 사태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미개한지 알 수 있죠...
유연하게 과하게 오른거 정리하고 안전하게 포트폴리오 만들겠다는 것임. 뭐가 문제임.
심지어 이게 유연하게 한거임.한참전에 매도했어야 했는데 좀 더 지켜보고 팔겠다고 해서 고점에서 팔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2040년까지 한국시장 캐파가 지금과 똑같을려나... 아님 똑같게 만들려그러나? 한국시장이 해외시장보다 그렇게 매력이 떨어지나?요근래 연금행태는 아무리 여러관점에서 봐도 개인투매 장려로밖에는 안보입니다.아무리 성과? 보너스가 좋다지만 좀 심하긴했습니다.
굿!
지능 떨어지는사람들 보니까 진짜 화나네...한국주식 많이 올랐으니까 한국주식 사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차라리 주식이고 채권이고 다 팔고 비트코인 사라고 하지 왜?
많이 올랐으니 이익 실현하고 다양하게 포트폴리오 구성해서 하락에 대한 위험을 분산해야지요.
 포트폴리오 이론은 정립된지가 수십년인데 이런 기초적인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네요...
어쩌라는겨 국민연금이 어쨋든간에 수익률올리면 박수처주면되는거지 국민얘기듣고 팔지말라고 웃기는소리하네 자기종목사달라고 떼써라떼써코스피사다가 국민연금 거덜나믄 국민연금 더걷어가도되겠네?
합리적의견이라생각합니다~
👍 동의합니다 대표님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다른 자산의 비율을 높이면 한국 주식의 비율이 낮아 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하는 것은 위험이 크기 때문이죠.  국민은  주식시장을 방어 해 달라는 것이 아니고 연금의 수익을 늘려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정치인은 아니죠.  국민연금은 내가낸 돈입니다.  그정도는 주장할 권리가 잇죠.
맞읍니다맞고요..좋은말씀감사합니다
좀있으면 주식매도 금지법나올거야 그럼 코스피 백만간다 화이팅하자
좀있으면 주식매도 금지법나올거야 그럼 코스피 백만간다 화이팅하자
국내증시는 위험천만하고 외국증시는 안전함? 국내보다 외국증시비중이 높은건 알고하는 소린지?
한국시장과 해외시장 싸이즈는 비교하시나요?
공매도를 얼마나 쳐놨길래
...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