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애플(Apple, NASDAQ:AAPL)처럼 명망있는 기업이 선제 안내에서 오류를 내면, 그 여파를 빠르게 수습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지난 수요일 폐장 뒤, 애플의 CEO인 팀 쿡(Tim Cook)은 애플의 공식적인 실적 보고를 1달 앞둔 시기, 연휴철 매출이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쿡은 같은 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애플을 장기적인 시점에서 운영해왔으며, 역경이 닥쳐오면 우리의 접근방식을 재평가할 기회로 삼았다; 유연성과 적응력, 창의력을 살리고 보다 나은 모습으로 거듭날 계기로 삼은 것이다."
매출 부족 경고는 시장의 예측을 벗어난 것이었다; 투자자들은 목요일 개장 시점부터 애플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폐장 시점에는 6년만의 최대 하락폭인 10% 하락했다..
파장을 키운 이유 중에는 발표 시기도 있다. 애플은 11월, 2018년 4분기 보고에서 주력 상품인 아이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발표한지 고작 2달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했다.
애플은 중국의 경제 둔화를 이유로 들며 12월 29일로 끝나는 분기의 매출을 890억에서 930억 달러 사이에서 840억 달러까지 하향 조정했다. 약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의문점은 이것이다: 거대 테크기업의 하락이 시작된 것일까?
펀더멘털 성장에 대한 도전
애플주 하락론자들에게 있어서, 현재 상황은 다음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 애플이 직면하고 있는 펀더멘털한 도전을 부각시키고 있다: 스마트폰 산업이 최고조에 이르고 저렴한 기기가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아이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득해야 하는 것이다.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C. Bernstein)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Toni Sacconaghi)의 발언을 인용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은 평균적으로 타사 스마트폰의 거의 5배 가격에 팔린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 주기 역시 점점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매출을 조사하는 베이스트리트 리서치(BayStreet Research LLC)에 의하면, 4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소비자들은 24.4개월마다 기기를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이 주기는 바로 지난 분기에 36개월로 늘어났고, 올해 안에 38.7개월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암울한 평가에 따르면,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다고 해도 - 미국과 중국이 무역 마찰을 빠르게 해결한다거나 - 애플의 전망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불확실성과 공포, 그리고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 경제의 둔화를 고려하면 이 평가는 상당히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애플의 혁신력을 믿으며, 확장 역시 낙관적이라고 판단한다. 시장은 이 주요 펀더멘털을 무시하고 있다.
애플이 제품 개선과 새로운 기능 개발로 고객들을 열광시키던 능력을 갑작스럽게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중국 시장의 경우, 애플은 그런 험난한 영역에서도 꾸준히 곤경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매출은 2016년과 2017년 회계연도에도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여기 더해, 애플에게는 인도라는 또 다른 잠재적인 성장동력원이 있다. 아이폰은 인도 스마트폰 매출의 고작 1%를 차지하고 있고, 따라서 인도대륙은 애플에게 있어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인 것이다.
팀 쿡이 인도 시장에서 큰 실적을 올리지 못한 이유로 지목한 장애물 둘을 극복한다면 - 즉,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하고 자사 매장을 연다면 애플은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산업계에 있어서 애플은 여전히 혁신적인 선두주자로 남아 있다. 만약 해당 업계에 펀더멘털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애플은 그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힘과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 더해 애플은 스마트워치나 음악 서비스, 앱스토어 등 소비자 충성도가 높고 반복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돌던 소식을 믿는다면,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는 애플이 자동차를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
최종 결론
워렌 버핏을 위시한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들도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에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견실한 장기적 투자 주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조언했듯이, 단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서 강한 펀더멘털을 가진 주식을 처분해서는 안 된다. 애플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당신이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최근의 하락세는 애플의 주식을 새로, 혹은 추가적으로 사들이기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