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주식 중 일부에는 산업주도 포함된다. 투자자들이 2020년의 고공비행주인 기술주를 내던지고 경제 전망 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주를 다량 매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 섹터의 주요 ETF인 Industrial Select Sector SPDR® Fund (NYSE:XLI)는 최근 며칠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는 17% 정도 상승했다. S&P 500 지수도 같은 기간 10.5% 올랐다.
오늘은 산업주 중에서도 특히 눈여겨볼 만한 3가지 주식을 살펴보려고 한다. 각 주식은 글로벌 경제가 강화되면서 점차 늘고 있는 낙관론에 비춰볼 때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
1. 캐터필러
- 연초 주가 실적: +31.5%
- 시가총액: $128.9 Billion
경제 활동에 대한 선도 지표로서 널리 알려진 캐터필러(NYSE:CAT)는 세계 최대 건설, 광산, 에너지 장비 생산업체이다.
일리노이주 디어필드에 자리잡은 장비 생산업체인 캐터필러는 올해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론 증가에 힙입어 크게 성장했다. 이러한 낙관론은 광범위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캐터필러 주가는 31.5% 정도로 크게 뛰었다. 또한 주당순이익은 지난 12개월간 무려 120%가 급증하면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및 the S&P 500 지수의 회복세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월요일 캐터필러 주가는 242.75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목요일 주식도 239.30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1,289억 달러에 이르렀다.
캐터필러는 지난 4월 29일 견고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미국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띄고 원자재 수요가 반등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수익 및 매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중장비업계 거물인 캐터필러의 2021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은 2.87달러였다. 이는 작년 동기 1.6달러에 비해 79% 상승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올라 11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 109억 달러보다 훨씬 높은 결과를 보였고 지난 수십 년간 가장 큰 규모의 매출로 기록되었다.
캐터필러 실적 보고서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최종 사용자의 수요 상승 및 딜러 재고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캐터필러는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남은 2021년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데는 주저했으나,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양호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 속에서 건설 및 광산 장비 판매 전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2. 유니온 퍼시픽
- 연초 주가 실적: +8.8%
- 시가총액: 1,491억 달러
1862년에 설립된 유니온 퍼시픽 (NYSE:UNP)은 미국 2위 화물열차 운영업체이다. 주로 석탄, 곡물, 원목, 원유, 에탄올 등 원자재를 운반한다.
유니온 퍼시픽은 거대 철도회사로서 건설 상품, 산업용 화학 물질 및 비료, 플라스틱, 금속 및 광석은 물론 완성차, 자동차 부품, 인터모달 컨테이너, 트럭 트레일러에 대한 운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유니온 퍼시픽은 8,300개 기관차를 운영하며 미국 23개 주를 오가는 철도 구간은 총 32,300마일(약 52,000킬로미터)에 이른다. 개선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운송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유니온 퍼시픽 주가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9% 정도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이 회사의 주가는 45% 상승했으며 월요일에는 전날의 226.61달러를 경신하며 최고가 231.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491억 달러에 이른다.
유니온 퍼시픽은 지난 4월 22일 1분기 실적 및 매출을 발표했다. 2월에 미국 남부를 강타해 완전히 마비시켰던 겨울 폭풍 및 한파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나타냈다.
화물 운송 철도회사인 유니온 퍼시픽의 주당순수익은 당시 2달러였다. 이는 예상치인 2.06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전년 동기의 2.15달러보다도 낮았다. 총 매출은 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은 50억 5천만 달러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조짐 속에서 유니온 퍼시픽은 1분기의 실망스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긍정했다.
유니온 퍼시픽의 랜스 프리츠(Lance Fritz) CEO는 자사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2월에서 3월 초까지 당사의 네트워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전사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견고한 성장을 창출했습니다.”
“경제 전망이 개선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뛰어넘는 가치 기반 가격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며, 생산성 증대 기회가 있으므로 2021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확신합니다.”
3.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
- 연초 주가 실적: +35.3%
- 시가총액: $30.1 Billion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운송 서비스 기업은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 (NASDAQ:ODFL)이다. 이 회사는 소량화물 혼재운송(Less Than Truckload: LTL) 서비스를 미국 지역 내, 지역 간 그리고 전역에 걸쳐 제공한다. 핵심적인 LTL 서비스 이외에도 트럭화물 중개업, 창고업, 공급망 컨설팅 등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 1934년에 노스캐롤라이나주 토마스빌에 설립된 트럭 운송 서비스 회사로서 23,000개의 트레일러 및 9,200개 이상의 트랙터를 보유 중이다. 또한 서비스 센터 245곳, 정비 시설 42곳도 운영하고 있다.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35% 정도 급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 정도 상승한 수치로 트럭 운송업계의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어제는 주가가 264.14달러로 마감되면서 사상 최고치인 276.09달러에 근접했다. 중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301억 달러에 이르렀다.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은 지난 4월 22일 실적 발표 시, 미국 경제 개선 및 화물 운송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력한 1분기 실적과 매출 성장을 보고했다.
주당순수익도 전년 동기 1.7달러 대비 53% 상승하여 1.58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1억 3천만 달러를 보이면서 매출 예상치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의 핵심 측정 항목인 100웨이트당 LTL 톤 및 LTL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8.3%, 5.6% 상승했다. 또한 LTL 운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 일간 LTL 운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을 보였다.
올드 도미니언 프레이트 라인의 그레그 간트(Greg Gantt) CEO는 실적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사가 선도하는 트럭 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업계의 수용 능력은 일반적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미국 경제는 계속 개선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회복 흐름에서 힘을 얻고 있으며 수용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가치 제안, 기존의 수용 능력, 투자 지속 등의 요소를 조합하여 향후 매출 증대 기회를 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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