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7일 오전9시 47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거래일 대비 10.40%(3만원) 오른 31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초로 개발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산 백신 수억회 분량이 전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2분기 호실적 발표와 노바백스의 유럽연합(EU) 백신 공급 계약 체결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급등했지만 조금 더 길게 보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밸류에이션”이라며 “바이오 위탁생산(CMO) 관점에서 순현금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적지출(CAPEX) 투자, 인수합병(M&A) 등의 가치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