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사진=네이버
네이버 (KS:035420) 노동조합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간담회에 참가한 300여 명의 직원도 애정을 쏟아 왔던 서비스와 구성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기까지 하다"며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목소리를 내 달라"고 요구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 3월 라인야후 보안 강화 대책이라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개선을 요구하면서 네이버 지분 축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