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오는 15일 공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미국의 매크로 지표 발표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지속시킬 수 있을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생산자물가지수(PPI)를, 15일 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헤드라인 기준 0.4%로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로 시장전망치가 모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둔화의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나,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4월 CPI 상승률은 전월(3.5%)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4월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단기적 관점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질 재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범위를 2650~2770으로 예상했다.
다만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시장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의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국내 증시도 V자 반등했다"며 "15일 CPI 발표 때까지 시장은 관망세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3월에 이어 4월 물가까지 서프라이즈하다면 재차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고밸류 업종이 조정을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주(7~10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51포인트(1.91%) 오른 2727.6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