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그룹이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의 한국 출시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담배업계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BAT로스만스는 3분기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현행 담배사업법은 연초의 잎을 원료로 사용한 것만 담배로 정의하고 있어 연초의 줄기, 뿌리 등으로 만든 담배는 현행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20개비 들이 궐련 담배 1갑에는 2914.4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전자담배의 경우 액상형은 1mL에 1799원, 궐련형(20개비)에는 2595.4원의 세금이 각각 부과된다.
현행법상 합성니코틴은 담배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다. BAT로스만스가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출시를 검토하는 이유다.
BAT로스만은 현재 천연 액상 니코틴을 사용한 '뷰즈'를 개당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합성니코틴 제품으로 출시할 경우 가격 경쟁력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
합성니코틴 추출 원가는 천연니코틴 추출 원가의 최소 3~4배에 달하지만,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세금분을 뺀 가격에 판매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BAT를 제외한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JTI코리아 등 담배업계는 일단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개정안을 처리해 합성니코틴 담배를 담배로 인정해도 안전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