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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경영진 포진, 태영건설 '인사 태풍'

입력: 2024- 05- 08- 오후 02:26
SBS 경영진 포진, 태영건설 '인사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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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계열의 상장 건설업체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초래해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워크아웃에 포함된 채무상환 3년 유예 등을 조건으로 감원과 임금 삭감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BS 출신 경영진이 태영건설 지주회사 티와이(TY)홀딩스에 대거 합류한 점도 새로운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태영건설이 지난 7일 실시한 조직개편과 인사에 따르면 기존 5본부 1실 33팀이 5본부 2실 24팀으로 변경된다. 감사팀과 위기관리(RM)팀을 신설하고 법무팀을 법무실로 승격했다.

기존 토목본부·건축본부·개발본부·NE(New Evolution)사업본부가 각 사업부문의 수주부터 실행까지 일괄 진행하며 발생한 관리의 허점을 보완하는 데 조직개편의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토목·건축 등 직군별로 부서를 분류하지 않고 기능 중심의 역할을 분담해 수주 담당이 기술영업본부, 실행 담당이 현장관리본부, 개발 담당이 투자사업본부로 재편했다.

사업성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본부는 '실행 견적'을 담당하도록 하고 견제와 리스크 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위기관리팀도 PF 사업 단위의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조직개편과 함께 TY홀딩스·태영건설의 임원 인사도 단행됐다. TY홀딩스는 오동헌 부사장 겸 비서실장·김형민 경영관리실장(전무)·우상욱 미디어정책실장(상무)·이상진 미디어정책실 사회공헌담당(선임사원) 4명이 임명됐다.

태영건설은 이승모 운영본부장(부사장)·황선호 경영본부장(부사장)·이강석 기술영업본부장(전무)·안치열 현장관리본부장(전무)·김도훈 투자사업본부장(전무)·정경섭 법무실장(상무)·박상연 건축관리팀장(상무보)·송진천 위기관리팀장 등 20명이 임명됐다.

김형민 실장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사위로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오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TY홀딩스 비서실장으로 합류했다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을 맡았다. 그는 춘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SBS에 입사해 SBS 계열 SBS비즈의 대표로 근무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태영그룹과 SBS미디어그룹의 창업자인 윤세영 창업회장이 강원 철원 출생에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그룹 내 지연과 학연 인사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 실장도 SBS 통합뉴스룸 보도국장을 역임한 인물로 법조팀장, 베이징 특파원, 사회부장, 경제부장 등을 맡았다. TY홀딩스는 2020년 취임한 유종연 현 대표이사 사장도 SBS미디어홀딩스 출신으로 경영진 다수가 SBS로부터 영입됐다. 올 3월 태영건설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에서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금락 부회장도 서울대 무역학과와 SBS 보도본부장 출신이다.

이는 윤 창업회장이 지난해 말 경영에 복귀해 TY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며 SBS 출신 인사를 직접 기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창업회장의 장남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은 현재 태영건설과 TY홀딩스 이사직을 내놓은 상태다.

태영그룹은 채권단에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TY홀딩스가 올 2월 SBS 지분 30.49%와 윤석민 회장의 지분 25.2%를 담보로 40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SBS 지분 6.42%가량은 윤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씨에게 올 1월 330억원 대출 담보로 제공됐다.

태영그룹은 앞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회사 에코비트·평택싸이로·블루원·태영인더스트리 등의 매각 방안을 내놓았지만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자금조달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담보 제공을 마련했다.

태영건설은 이달 말 채권단과 워크아웃을 이행하기 위한 특별약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채권단 75%가 동의함에 따라 워크아웃이 개시될 예정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성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룹의 지원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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