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독일 검찰은 크림반도에 터빈 수출을 도운 지멘스 에너지 직원을 기소했다.
함부르크 검찰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합병된 우크라이나 반도 크림 반도에 지멘스 가스 터빈 수출을 도운 독일인 4명과 스위스계 프랑스인 1명을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바르츠샤프츠워체지가 처음 보고한 기소장에 따르면 이 다섯 명은 함부르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1억1100만 유로(1억2011만 달러) 상당의 터빈을 수출할 때 최종 목적지로 크림반도에 있는 두 발전소로 갈 것임을 알고 있었다.
이에 지멘스 대변인은 2016년에 처음으로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당국의 조사를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중 한 명이 아직 회사에 있으며 다섯 명 모두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부는 2020년 지멘스에서 분리된 지멘스 에너지로 지멘스는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지멘스 에너지의 대변인은 조사관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을 포함한 서방 기업들은 2014년 주요 정부에서도 인정되지 않는 크림반도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