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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로또' 하남 줍줍에 58만명 몰렸다…다음은 과천 대기

입력: 2024- 04- 09- 오전 07:07
'3억 로또' 하남 줍줍에 58만명 몰렸다…다음은 과천 대기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투시도(대우건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당첨되면 3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도 하남시 '로또 청약'(무순위 청약)에 구름 인파가 몰렸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의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잔여 물량 전용면적 84㎡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57만7500명이 접수, 경쟁률 28만8750대1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 당첨자 등의 계약 취소 물량이나 입주 이후 해약 등으로 발생한 미계약 물량에 대해 청약 순위와 상관없이 따로 청약을 진행하는 제도다.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할 수 있어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남시는 비규제 지역이라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분양가는 5억 5000만~5억 7000만 원대로 2020년 10월 최초 분양했던 가격을 유지해 3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9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1월 해당 평형 전셋값이 5억 6000만 원으로 최초 분양가와 맞먹는 수준으로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도 없다.

최초 분양가로 공급해 수 억원대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무순위 청약에 대한 열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의 무순위 청약 접수도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이 1가구씩,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선 생애 최초 특별공급으로 1가구가 나온다.

모두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2020년 10월 분양가는 7억원 대인 반면 현재 시세는 14억 원을 웃돌며 2배 가까이 올랐다. 최소 6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다만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청약 대상이 제한된다. 특별공급으로 나온 물량은 자격 요건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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