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EU) 보건집행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긴급사용허가 등을 획득할 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해당 항체 치료제를 일라이릴리로부터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EC와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최대 22만도즈(1도즈 1회투여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칵테일 치료제는 EMA의 심사를 받고 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Stella Kyriakides) EU보건집행위원은 “이번 계약으로 우리는 세 번째 조달을 마무리하고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최신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촉진하는 EU 치료 전략에 따른 약속을 이행한다”고 설명했다.
EC는 지난 3월 리제네론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 ‘GEGN-COV2(주성분 카시리비맙+임데비맙)’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7월 GSK와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 공급 계약을 맺었다.
EU는 오는 10월까지 3개 치료제, 연말까지 추가로 2개 치료제를 확보해 코로나19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키리아키데스 EU보건집행위원은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한 유일한 대응책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은 여전히 감염되고 병에 걸린다”면서 “우리는 백신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동시에 치료제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