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며 단기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소매판매 데이터와 일부 유명 소매업체의 실적은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자 지출의 강도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한편, 영국과 중국은 주목해야 할 경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통해 수개월간의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이후 물가 압력이 마침내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결국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최근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 노동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자 시장은 다소 안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일(15일) 발표될 CPI 보고서에서 기저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3년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시장 변동성을 재점화할 수 있다.
2. 미국 소매업체 실적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에 발표되는 4월 소매판매 데이터와 주요 소매업체인 월마트(NYSE:WMT), 홈디포(NYSE:HD)의 실적을 통해 미국 소비자 건전성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강세장 투자자들은 견조한 실적 시즌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증시 상승에 기여하고 지금도 S&P 500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술 성장주 대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비라일리 웰스(B Riley Wealth)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Art Hogan)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실적 호조로 인해 “투자자들이 지금 시장에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며 “그러나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인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이클에 있는 동안 인플레이션 궤적은 항상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3. 중국 경제지표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은 금요일(17일)에 2분기 실적을 보여줄 일련의 경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4월 주택가격 데이터는 약 3년 동안 부채 위기에 휩싸여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붕괴 직전에 놓인 부동산 부문의 현황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산업생산, 소매판매 및 고정자산투자는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정책 입안자들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을 위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시장 분위기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4. 영국 경제지표
지난주 영란은행은 금리 인하에 가까워졌지만, 6월에 개최될 다음 회의에서 첫 금리인하가 단행될지 아니면 정책자들이 더 오래 버틸지 여부에 대해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6월 20일 영란은행 회의 전까지 두 가지 공식 고용지표와 두차례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화요일에 발표되는 2건의 일자리 보고서 중 첫 번째 보고서에서는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을 부추긴다는 징후가 있는지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노동 공급은 정체된 반면 연간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주간 소득이 1분기에 연 5.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전히 견고하지만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6월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5. 유가
지난주 유가는 브렌트유 0.2% 하락, WTI유 0.2% 상승으로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석유 수요가 약화되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에게는 달러화 표시 상품이 더 비싸졌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여름 휴가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미국의 연료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유가는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목요일(9일) 중국이 4월에 작년 같은 달보다 더 많은 석유를 수입했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후 유가는 어느 정도 지지를 받았다..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전월에 감소세를 보이다 4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할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할 것이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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