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카이아]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카카오 (KS:035720) 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라인 표' 블록체인 플랫폼 핀시아가 통합돼 '카이아(Kaia)'로 재탄생한다.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브랜딩 발표회에서 두 블록체인 재단은 오는 6월 말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의 메인넷을 출시하고, 각 블록체인의 토큰을 하나의 통합 토큰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름 '카이아'는 그리스어로 '그리고'를 의미하는 Kai와 그리스 신화에서 '생명의 어머니'를 의미하는 가이아(Gaia)를 합한 이름이다. 웹3 세계의 '연결의 힘'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로드맵 발표를 맡은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6월 말까지 통합 블록체인 구축 및 신규 토큰 발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6월 말 메인넷 출시와 함께 통합 토큰과 거버넌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통합 토큰 발행과 동시에 토큰 소각 모델 등 새로운 '토크노믹스(토큰 경제)'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통합 토큰과 관련한 사안은 현재 클레이 및 핀시아가 상장된 거래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거래소마다 정책은 다르지만, 통합 토큰이 발행된다고 해서 재상장 심사를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통합 블록체인이 출시되면 통합 재단도 설립된다. 재단 관련 발표를 맡은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아부다비에 통합 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핀시아가 아부다비에서 사업을 운영해왔던 노하우가 있어 아부다비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공식 가상자산 지갑인 카이카스(Kaikas)의 개발, 운영권은 라인넥스트가 넘겨 받는다. 라인넥스트는 카이아 블록체인의 주요 거버넌스 파트너로,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도시(Dosi)' 중심의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장은 통합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기존 블록체인상(온체인) 데이터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데이터는 유지되면서 (핀시아와) 기술적으로 통합되는 것"이라며 "통합 후에도 클레이 거래 기록은 지금과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핀시아도 기존 기록을 그대로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