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외국인 매수 강세가 5일째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요일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70 포인트 상승한 2015.14로 마감했다. 2013.79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한 때 외국인, 기관이 동시 매도세로 들어서며 약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며 장을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930억원, 기관이 1,069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2,027억원을 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생명 (KS:032830)(2.42%), 기아자동차 (KS:000270)(1.72%), 삼성전자 (KS:005930)(1.4%)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3.2%), NAVER (KS:035420)(-2.26%), 현대모비스 (KS:012330)(-0.5%) 등은 떨어졌다. ,
투자업계는,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맞서고 있으며 최근 단기간 급등을 계속 했기 때문에 코스피가 강한 상승 탄력을 얻긴 한동안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나,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수를 보고 무작정 투자하기 보다는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업종 및 종목을 골라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한편, 원-달러 환율 (USD/KRW)은 전일보다 2원 내려 1,022.0원으로 마감,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 초기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부담도 하락 압박을 가속했다.
정부의 환율 개입 경계감으로 인한 지지선이 형성되며 1,022 – 1,024원대에서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원-달러 하락을 유도하는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1,020원대 초중반에서의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2%) 내린 262.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12계약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76계약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968계약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