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25일 (로이터) - 일본의 한 트럭운전사가 운전 도중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GO)를 하다가 두 명의 보행자를 치어 한 명은 죽고 한명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에서 포켓몬 고와 관련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된 운전사는 사건이 발생한 수요일 밤, 자신이 게임을 하느라 운전에 소홀했다고 말했다고 도쿠시마구 경찰 대변인이 발표했다.
그는 "운전사는 아직 구속중이며 기소 진행에 대한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닌텐도와 공동으로 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앤틱(Niantic)의 대변인은 이번 사고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회사가 이번달 초 게임 도중 속도 상승을 감지할 경우 사용자가 운전 중이 아님을 확인하도록 하는 팝업 메시지가 게임 화면에 나타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예방을 위해 개발자들이 추가로 조치할 것인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
포켓몬 고의 세계적 열풍으로 인해 사람들이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포켓몬을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한 사고나 이들을 노린 범죄 역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공원에는 사용자들의 소란 행위를 금지하는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