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경쟁사들 위협
* 우버이츠, 이번주에 암스테르담과 다른 5개 도시에서 런칭
* 아마존닷컴도 국제 음식배달 시장에서 야심 드러내
암스테르담, 9월28일 (로이터) -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 UBER.UL 가 본격 구인에 나서며 음식배달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버는 최소 22개국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를 준비하며 로컬 경쟁사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미 전세계 택시업계에 치명타를 안긴 우버는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암스테르담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덜란드 시장의 업계 리더인 테이크어웨이닷컴(Takeaway.com) TAAY.AS 은 이제 막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우버와 다른 주요 고용 웹사이트에 오른 구인정보에 따르면 우버는 제너럴 매니저부터 판매 스태프진, 자전거 배달인 등 약 150가지에 달하는 직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우버이츠(UberEats)'로 명명된 음식배달 서비스는 단기적으로 최소 22개국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미 6개국 33개 도시들에서 관련 서비스가 시행중이다. 이중 27개는 2년 전부터 식품배달 사업을 진행해온 미국에 집중돼 있다.
지난 6월 런던에서 사업런칭하며 우버는 배달 시간을 30분 이내로 줄이고, 미니멈 주문이나 추가 배달료는 없다고 공언했다. 이는 동일한 조건을 내걸 수 있는 다른 경쟁사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이다. 아울러 우버이츠는 인기있는 기존 차량 공유 앱서비스의 지원까지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월까지 우버의 경영진은 우버이츠의 국제적 서비스 확대가 핵심 사업인 차량공유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치부해왔다. 그러나 지난 3개월간 확인된 공격적인 구인 노력은 우버의 야심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버이츠의 유럽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잠부 팔라니아판은 27일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버이츠가 이미 차량 공유 서비스로 족적을 남긴 전세계 주요 도시들에서 반향을 이끌 수 있다고 아주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말까지 두바이와 요하네스버그 등 8개 도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외 장소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럽은 전세계에서 온라인 식품 테이크아웃 업계가 가장 활성화된 곳이다. 온라인 업체들은 지역 식당 네트워크와 연계해 소비자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저스트이트( Just Eat ) JE.L , 독일의 딜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와 테이크어웨이닷컴 등 국제 시장에서의 선두 주자들은 로컬 여행객들에 대한 광고와 사전 예약 서비스 등에 치중하는 한편 배달은 식당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체는 신규 자본 조성과 자산 스와핑을 통해 몸집을 부풀리며 우버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
반면 유럽 20개 도시에서 서비스중인 벨기에의 테이크 이트 이즈(Take Eat Easy)와 런던 기반의 음식 배달업체 프론토(Pronto) 등 상대적인 소형 업체들은 최근 수년 사이 우버가 창출한 수십개의 스타트업 모델로 펀드의 러시가 이어지며 최근 수개월 사이 문을 닫아야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 AMZN.O 이 이달초 런던시장에 진입, 국제 무대에서 '아마존 레스토랑(Amazon Restaurants)'의 확장세를 선언한 것도 기존 식품 배달업체들에 추가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마존 레스토랑은 이미 미국내 11개 도시에서 운영중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