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로이터) -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 AAPL.O 의 올해 첫 3개월간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처음으로 감소한 한편 회사측은 또 한 차례 실망스러운 분기 성적표를 예고했다.
애플은 또 자사주 매입 규모를 350억달러 확대하고, 분기 배당의 10% 인상 등을 통해 주주들에 대한 자본 수익 프로그램을 500억달러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이후 공개된 애플의 기업 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5120만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6120만대)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분석가 평균 전망치(5000만대)는 웃돈 수치다.
톰슨 로이터 I/B/E/S에 따르면 분기 순익은 주당 1.90달러에 머무르며 시장 기대치(2달러)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 또한 505억6000만달러로 예상(519억7000만달러)을 밑돌았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기업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410억~430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473억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규장에서 0.69% 하락했던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 때 6.17% 추가로 밀리는 등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