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5일 (로이터) -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Janus Capital Group) JNS.N 펀드매니저는 미국이 다음에 목격하게 될 주요 통화 및 재정 정책은 경기부양을 위한 '헬리콥터 머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로스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투자전망 노트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와 재무부는 새로운 양적완화(QE)를 통해 수조달러를 찍어내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영란은행이 이미 6년 동안 국채를 매입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심지어 연준을 포함한 중앙은행들은 1년 내에 QE를 통해 헬리콥터 머니를 뿌려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저금리가 더욱 장기화될 것이며 자산 가격은 인위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어느 시점에 이르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해 시장 이 리스크게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한 자릿수 수익에 안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리콥터 머니는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처음 사용한 단어로,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무제한의 통화공급 정책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