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8일 (로이터) - 지난달 중국에서 철강업계의 활황에 힘입어 원자재인 철광석 수입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중국 철강 가격 SRBcv1 은 지난 5월 말 이후 31%의 상승 랠리를 펼쳐왔다. 이에 따라 상당수 철강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철광석 수요가 확대됐다.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들어 철강석 가격 .IO62-CNI=SI 은 42% 급등하며, 구리 CMCU3 와 석유 LCOc1 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8840만톤으로 전월 대비 8.3%, 전년동월 대비 2.7% 각각 증가했다.
2015년 12월에 9627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수입량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금요일 철광석 가격은 3개월래 최고치인 톤당 60달러90센트에서 마감됐다.
철광석 수입이 늘어나면서 중국 항만에 적재된 철광석 물량도 2014년 12월 이후 최대로 증가했다. 하지만 5일에 재고가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철강 생산업체들이 9월부터 계절적 요인에 의한 철강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앞다퉈 철광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