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 9월28일 (로이터) - 이란이 27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유량 제한 제의를 거절했다. 이로써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주요 생산국인 사우디와 이란이 이번 주 글로벌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한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무너졌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인 칼리드 알-팔리는 기자들에게 "OPEC 회원국들간 의견 차이는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28일 합의나 도출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 장관도 앞서 "지금은 (생산량 동결 합의를) 결정할 때가 아니다"며 "11월 OPEC 회동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사우디가 이란이 생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할 경우 자국 생산도 줄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우디는 이전까진 감산 논의를 거부했었다.
OPEC 회원국들은 한국시간 28일 밤 11시부터 비공식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국제에너지포럼에 참석한 OPEC 비회원국들과도 회담을 갖고 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팔리와 잔가네 장관과의 회담 후 "진전이 있긴 하지만 OPEC은 아직 결승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박과 팔리 장관은 합의가 올해 후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