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9월02일 (로이터)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애플 AAPL.O 이 아일랜드로부터 감면 받은 세금 130억유로를 납부하라고 명령한 결정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애플이 제공한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최대 일간지인 아이리시 인디펜던트(Irish Independent)와의 인터뷰에서 "EU의 추징금 부과 결정은 반미 편견이 섞인 완전히 정치적 수작"이라고 비난했다.
EU의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반독점경쟁 분과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쿡 CEO의 이같은 주장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EU의 결정은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애플의 체납세금은 애플이 제공한 데이터와 미국에서 열린 관련 청문회 때 제시된 사실에 근거해 계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타거 위원장은 9월 중에 워싱턴에서 잭 루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애플의 세금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