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1일 (로이터) - 설 연휴 이후 첫날 국내증시는 각종 글로벌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폭락했다. 코스 피 지수는 장중 3%대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급락하며 650선이 붕괴됐다 . 11일 56.25포인트(2.93%) 내린 1861.54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탓에 금융시스템으로 옮아온 공포감이 은행주(株)를 덮쳤다. 증시 불안으로 증권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유진투자증권(001200)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급락에 시총 상위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잠식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난 현대상선(011200)이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발생한 지진이 상품 생산에 큰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 주가가 하락세다.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간 글로벌 악재를 반영해 코스피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52주 신저가 종목이 무더기로 나왔다. 동반 급락하고 있는 반면 방산주는 동반 급등하고 있다. 북한이 연휴 중 미사일 광명성호 발사하고 이에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개장한 유가증권 시장이 장 초반부터 2% 이상 급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