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지수, 이틀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사상 최고 종가 경신
* S&P500지수는 2개월이 넘는 기간 중 최대 이틀 오름폭 기록
* 美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
* 대형 기술주가 증시 상승 주도...아마존닷컴, 사상 최고치 보여
뉴욕, 9월23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을 안심시킨 하루 뒤 대형 기술주 주도로 랠리를 더욱 공고하게 지속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5342.875)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2개월이 넘는 기간 중 최대 이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일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력해 보이며, 경제 과열 징후를 예방하고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뉴욕증시의 강세장(bull market)을 지지해온 저금리 환경을 고수했다.
킹스뷰 자산운용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다 장기간의 저금리 환경은 증시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0.54% 오른 1만8392.46, S&P500지수 .SPX 는 0.65% 상승한 2177.18, 나스닥지수 .IXIC 는 0.84% 전진한 5339.52로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들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벤치마크지수인 S&P500지수는 올해 현재까지 6.5% 오른 상태다.
뉴욕증시는 고요한 2개월을 보낸 뒤 최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장내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연준의 정책 결정으로 인해 차분함을 다시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인 CBOE 변동성지수 .VIX 는 전일 16% 넘게 급락한 뒤 이날도 9.62% 추가 후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크게 완화됐음을 시사했다. 종가는 12.02.
연준은 경제 전망 등을 하향 조정하며 내년과 내후년에 보다 덜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연말까지 긴축 정책 선회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날 오후 기준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일과 같은 수준인 58%로 유지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 올해 최소 1회 금리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연준의 입장을 지지했다.
S&P500지수 내 주요 11대 업종지수에 모조리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 특히 신설된 부동산업종지수 .SPLRCR 가 1.9%나 오르며 가장 호조를 보였다.
아마존닷컴과 애플의 주가 상승이 S&P500지수를 최대 지지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은 BMO 캐피탈 마켓츠가 프라임(Prime) 사업 성장세를 자신하며 목표가를 기존의 875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뒤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며 1.89% 상승했다. 아마존닷컴의 종가(804.70달러)가 8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RBC와 노무라증권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뒤 0.94% 전진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