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01일 (로이터) - 혼재된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가운데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됐고, 달러는 유로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엔 대비로는 하락했다.
미국의 4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개인지출은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데 힘입어 전월비 1.0% 증가, 2009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하락했다. (관련기사 )
다우지수 .DJI 는 0.48% 내린 1만7787.13, S&P500지수 .SPX 는 0.10% 밀린 2096.95, 나스닥지수 .IXIC 는 0.29% 오른 4948.06으로 장을 닫았다.
유럽 증시는 하락,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FTEU3는 0.81% 내린 1363.54로 장을 접었다. 보다 광범위한 스톡스600지수.STOXX도 0.77%밀린 347.45에 마감했다.
미국의 지표가 연준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을 확실하게 지지하지 못하자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올랐지만 엔 대비로는 하락했다.
유로는 장후반 0.13% 내린 1.112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0.5% 내린 110.55엔에서 장후반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이 현 원유 시장의 가격 상승 트렌드에 만족한다고 발언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23센트, 0.47% 내린 배럴당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7센트, 0.14% 하락한 배럴당 49.69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오름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기록했던 3개월반래 최저치서 반등했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달러 강세 기조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강화로 6% 가까이 하락, 지난 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 현물가는 뉴욕시장에서 거래 후반 온스당 1216.80달러로 11.63달러, 1% 내렸다. 이날 장중 저점인 1199.60달러는 2월17일 이후 최저치였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