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8월30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는 30일 오전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오전 10시27분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전일비 0.55% 상승한 446.29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0.79%, 호주 증시는 0.54%, 일본 니케이 지수는 0.02% 상승 중이다.
오늘 오전 발표된 일본의 지표들(실업률, 소매판매 등)은 대부분 분석가 전망치보다 긍정적이었지만, 일본은행이 추가로 완화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꾸지는 못했다. 옐렌 연준 의장은 26일 연설에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화됐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다음달 금리 인상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 발언으로 연방기금 금리선물에 반영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 때 44%까지 상승했었지만, 투자자들이 다시 생각을 바꾸면서 화요일 36%까지 하락했다.
시장은 금요일 나올 미국 고용지표가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들을 지지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간밤 거래에서 다우지수 .DJI 는 0.58% 오른 1만8502.99, S&P500지수 .SPX 는 0.52% 상승한 2180.38, 나스닥지수 .IXIC 는 0.26% 전진한 5232.33으로 장을 닫았다.
웰스파고(+2.16%)를 비롯한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S&P500지수를 지지했다. 금융주는 고금리 환경에서 큰 수혜를 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을 통해 은행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 때문. 하지만 이들의 상관관계가 분명하고 직접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간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시장이 연준의 긴축이 장기적으로 더 낮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의심했기 때문이다.
한편 간밤 발표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까지 12개월간 1.6% 오르는 데 그치며 연준의 2% 목표치를 하회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은 리서치 노트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이 압박받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트는 "자연금리(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에서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이론상의 중립적인 이자율)"는 0%에 가까우며 다음 10년 동안 1%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는 또 "이 예상치가 정확하다면, 자연금리(r-star) 상승 궤도에 맞춘 통화정책은 매우 점진적인 연방기금 금리의 정상화를 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10시 28분 현재 달러 지수가 전일비 0.1% 상승한 95.674로, 2주 저점인 95.834에서 약간 후퇴한 상태다.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최근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는 0.16% 상승한 102.06엔에, 유로에는 0.15% 상승한 1.1171달러에 거래중이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간밤 1% 하락 이후 소폭 상승중이다. 공급 과잉은 여전히 시장의 주된 우려 요인으로, 로이터폴 결과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전 10시31분 현재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비 0.2% 상승한 배럴당 49.36달러에, 미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 선물은 전일비 0.23% 상승한 배럴당 47.09달러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금 현물은 전일비 0.03% 하락한 온스당 1322.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