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로이터) -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양호한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LCOc1 은 1.31% 하락한 배럴당 4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CLc1 은 1.07% 내린 배럴당 45.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6.7%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유가는 아시아 장 초반의 낙폭을 만회했다.
1분기와 변함없는 성장률이자 전문가 전망을 소폭 웃돈 결과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완화됐지만, 투자자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원유시장의 공급과잉도 예상만큼 빨리 줄어들지 않고 있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BNP파리는 투자노트에서 "2014년 초부터 쌓이기 시작한 재고가 크게 해소되지 않고 가격 랠리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내년 말까지는 글로벌 원유재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사는 지난 12일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7만1511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