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4일 (로이터) - 글로벌 원유시장이 한산한 거래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달러 강세 여파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낙폭은 제한적이다.
오후 4시 25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LCOc1 은 배럴당 0.85% 하락한 47.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 CLc1 은 배럴당 0.73% 하락한 47.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단기 내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여 유가에 부담이 됐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에서는 연료 구입비가 올라가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이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5월 20일까지 한 주간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는 5억3880만배럴로 250만배럴 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휘발유 재고도 13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워싱턴 소재의 씽크탱크인 IHS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미 외 지역에서 지난해 발굴된 원유 규모는 28억배럴로 195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모간스탠리 또한 지난 10년간 폭발적인 발굴 규모를 기록한 미국을 포함하면 글로벌 원유 발굴 규모는 121억배럴로 올라가지만, 이는 여전히 석유 산업의 규모가 현재의 7분의 1에 지나지 않았던 1952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