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8일 (로이터) - 공급차질 우려와 산유량 감소로 인해 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국제유가가 올해 고점 근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원유 트레이더들은 막대한 글로벌 원유재고가 여전히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후 5시 18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LCOc1 은 배럴당 0.45% 하락한 49.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CLc1 은 배럴당 0.27% 내린 48.18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브렌트와 WTI 모두 전날 기록한 올해 고점 근방에 머물고 있는 것.
ANZ은행은 "공급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발표가 가격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원유재고가감소하면 유가의 랠리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IA는 18일(현지시간) 공식 재고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은 이어 "캐나다 산불이 오일샌드 지역으로 다시 확산된 가운데, 공급차질 우려가 6월까지 지속될 리스크가 커졌다. 나이지리아에서의 원유 수출도 감소하며 현물시장의 수급이 특히 타이트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3월 사우디아바리바의 원유 수출량은 일일 754만1000배럴로 2월의 755만3000배럴에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경제, 정치적 혼란으로 산유량이 줄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공급차질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여전히 다소 공급과잉 상태인 것으로 보고있다.
BNP파리바는 시장이 균형을 회복하기 전에 해소돼야 할 막대한 양의 재고가 있다고 지적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