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그리스: 최종 결말 임박 그리스 위기가 곧 최종 결말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하려면 다음달 첫 3주일 내에 15억 유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재정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고 IMF는 "긴급유동성 지원이 없다면 앞으로 3달간 만기가 도래하는 110억 유로를 그리스 정부가 상환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텔레그라프지 보도). 그리스 지방 정부 대부분은 중앙정부의 유보금 이전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문사인 Kathimerini지의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이번주 채권단과의 실무협상이 타결되어 채무 상환에 쓰일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 사안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여전히 큰데다, 그리스가 과거에 시행된 일부 노동시장 관련 개혁안을 되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이브스 메르쉬 ECB 집행위원은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유럽과 그리스는 긴축 프로그램을 검토한다는 점에 합의했다. 이는 그리스에 긴축 프로그램을 거부하는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리스 신정부는 긴축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자금을 요구할 수 없다"고 말습니다. 목, 금요일 EU 정상회담에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회의와 별도로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주는 그리스 문제가 EUR의 리스크 요인이 될 듯 합니다.
• 금리인하 가능성 유지한 호주 오늘 필립 로위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가 "RBA는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회의 성명에서 마지막 구절의 가이던스가 삭제되었지만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오전 AUD가 크게 하락했지만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 RBA의 생각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아래 참조).
• USD 매수/통화 매도 포지션 축소에 나선 투자자 금주 거래자동향(COT)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 포지션 또는 다른 통화 매도 포지션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UR 매도 포지션과 DXY 매수 포지션이 소폭 감소했습니다. 예외적으로 GBP 매도 표지션은 증가했는데, 총선이 끝난 5월 7일 이후 바로 청산되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는 GBP 상승을 기대하는 포지션이 아직 많다는 뜻입니다. 투기 거래자들은 오일에 대해서도 강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일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금일 주요 일정: 오늘도 경제지표 발표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유럽 시간대에는 주요 지표 발표나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는 5월 NAHB 주택시장지수뿐입니다.
• 월요일인 오늘은 여러 고위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필립 로위 RBA 부총재와 마에다 BoJ 정책위원은 이미 오전에 발언을 마쳤습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총재, 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 이브스 메르쉬 ECB 집행위원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Swedbank 글로벌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 주중 일정: G10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은행(BoJ) 정책회의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며 회의 후 구로다 BoJ 총재의 기자회견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책 동결이 예상되는 BoJ 회의는 보통 FX 시장 영향이 없으므로, 구로다 총재의 기자회견이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통화 거래량이 많은 신흥국 중에는 터키와 남아공이 각각 수요일과 금요일에 통화정책회의를 엽니다. 최근 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되는 중앙은행은 RBA(화요일)와 영란은행(BoE), ECB, Fed(수요일)입니다. 발언이 예정된 중앙은행장은 폴로즈 캐나다 은행(BoC) 총재(수요일), 옐런 연준의장과 카니 영란은행 총재(금요일) 등입니다.
• 화요일: 앞서 언급했듯이 RBA가 5월 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5월 회의에서 RBA는 기준금리를 25 bp 인하했지만 이전 성명에 포함된 완화기조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아마도 의사록에는 아마도 성명서에 빠져 있던 완화 기조 문구와 통화 약세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내용이 추가로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AUD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뉴질랜드에서는 2분기의 2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됩니다. 1분기 CPI가 RBNZ 목표 범위 하단인 1%보다 훨씬 낮았음을 감안할 때, 2분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디플레 진입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이는 연말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보태 NZD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 영국에서는 4월 CPI가 나오고, 독일에서는 5월 ZEW 지수가 발표됩니다.
• 수요일은 5월 영란은행(BoE) 회의 의사록과 4월 FOMC 회의 의사록 발표가 주목을 받을 예정입니다. BoE 의사록은 최근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비슷한 기조를 보이며 MPC 위원들의 생각이 "다음 조치는 금리인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임을 재확인해 줄 것 같습니다. 지난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찬성했던 위원이 금리인상 주장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관심 사항입니다. FOMC 의사록의 경우는 FOMC 위원들이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까지 회복될 것으로 자신할 수 있는 한 금년 중 금리인상에 찬성하는 내용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매파 기조는 달러가 최근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목요일은 PMI의 날입니다. 먼저 중국 5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발표된 후, 유럽 거래시간에는 일부 유럽국가와 유로존 전체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잠정치가 나올 예정입니다. 제조업 PMI는 최근 유로존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과 달리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로 인해 EUR이 다소 하락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파운드화 상승폭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금요일에는 일본은행(BoJ) 회의 이외에도 독일 4월 lfo 지수와 미국 및 캐나다의 4월 CPI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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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65에서 저항을 확인한 EUR/USD
• EUR/USD는 지난 금요일에 밀려났지만 1.1320(S1)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에 1.1465(R1)까지 반등했습니다. 이를 감안할 때, 단기추세는 아직 상방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조만간 1.1500(R2)까지 상승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기 오실레이터에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RSI가 70선 바로 밑에서 저항에 부딪힌 후 하락 전환했고, MACD도 고점을 찍은 가운데 곧 시그널선을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지표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1.1045 상향 돌파로 2중바닥 패턴이 완성되었고 이로 인해 조만간 더 큰 폭의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 지지선: 1.1320 (S1), 1.1280 (S2), 1.1200 (S3)
• 저항선: 1.1465 (R1), 1.1500 (R2), 1.154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