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6개월새 3번째 금리인하에 나선 중국 중국인민은행(PBoC)이 대출금리를 5.35%에서 5.1%로 예금금리도 2.25%로 25 bp 인하했습니다. 최근 2분기 경제지표들이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해 취해진 조치입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금융비용을 낮추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추가 부양책이 향후에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통화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번 부양책이 실물경제에는 도움을 못주고 주식 시장만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RBNZ가 최근 통화완화 기조로 전환했고 다음 회의 때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으므로 AUD보다 NZD의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상회한 22.3만명을 기록했지만 3월 수치가 12.6만명에서 8.5만명으로 하향 수정되었고, 임금 증가율이 전망치를 밑돌아 올해초 완만한 성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하락했기 때문에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며, 다른 경기지표가 호전되어 1분기 부진이 일시적 요인때문임이 확인된다면 달러화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 오늘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난주 ECB는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한 반면 담보가치 "상각(할인)"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이슈에 대한 돌파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월요일에 합의를 도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곧 수요일에 ECB 회의가 다시 열리면, 그리스 은행의 담보가치 상각비율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리스 신문사인 Kathimerini는 ECB가 검토 중인 상각비율이 44%, 65% 또는 80%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상각비율이 늘어날 경우, 그리스 은행들은 담보물을 더 확보하거나 지원금 규모를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은행들은 대출 회수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그리스 정부가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한편 시장은 이미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스의 자본통제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에 다국적 증권사들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여신을 줄이고 외횐거래 한도를 제한하는 등 그리스 은행과의 거래를 줄이고 있습니다.
• 금일 주요 일정: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회의를 가집니다. 동결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장 반응은 평소처럼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5월 20일 공개될 예정인 회의 의사록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매파 성향의 전 BoE MPC 위원인 이안 맥카퍼티가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의 임금협상이 1월에서 4월 사이에 타결되었기 때문에 초저 인플레이션이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대해 논의했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총선결과와 그 영향에 대한 BoE의 생각입니다. 다만 BoE 역시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총선예상이 빗나갔을 것입니다.
• 노르웨이서는 4월 CPI가 나옵니다. 노르웨이 CPI는 G10 국가 중 유일하게 중앙은행 목표인 2.5%에 근접해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6월에 조치에 나설 경우 NOK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반면에 견조한 가계 수요와 최근의 유가 상승은 노르웨이 경제에 긍정적이으로 브렌트유가 상승하는 한 NOK 강세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 스웨덴에서는 4월 PES 실업률이 나옵니다. 결과에 따라서는 5월 20일 공식 실업률 하락을 암시해 줄 수 있습니다. 하락할 경우 SEK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미국에서는 4월 노동시장 지수가 나옵니다. 이 지표는 노동시장이 전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합하여 하나의 지표로 만든 월간지수입니다. 비록 시장 영향력은 떨어지는 지표지만, 지난 금요일 미 고용보고서에 이어 노동시장 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온다면 전반적인 고용상황 호전과 함께 Fed의 완전고용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것임을 시사해 줄 수 있습니다.
•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이 발언합니다.
• 주중 일정 이번주는 수요일 영란은행(BoE)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주목 받을 예정입니다. 마크 카니 총재가 영국 경제상황 평가와 GDP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 업데이트가 포함된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만약 카니 총재가 2년내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및 다음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언급한다면 투자자의 예상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져 GBP가 소폭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 화요일에는 스웨덴 CPI와 CPIF(중앙은행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4월 29일에 스웨덴 중앙은행은 공식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QE 규모를 400억~500억 SEK 늘려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화요일 CPI 지표 결과에 적어도 잠시동안 SEK가 상승하고 USD/SEK가 하락하여 신규 매수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통화 약세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 수요일에는 BoE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 이외에도 영국 3월 실업률이 발표되는데 전월의 5.6%에서 5.5%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만되고, 주간평균임금은 전월(+1.7% YoY)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이 0.0%가지 하락했음을 감안할 때, 명목임금의 꾸준한 상승은 실질임금 상승을 의미하게 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실업률 하락과 더불어 파운드화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 유럽 시간대에는 프랑스, 독일, 유럽 전체의 1분기 GDP 잠정치가 주목을 받을 예정입니다. 유로존 1분기 GDP 잠정치는 4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의 성장 엔진인 독일은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목요일에 유일하게 주목할만한 지표는 미국 4월 PPI이며, 금요일에는 미국 4월 산업생산이 나옵니다.
상품
지속 하락 중인 EUR/USD
• EUR/USD는 지난 금요일에 하락 흐름이 지속되어 지지선(저항으로 바뀜) 1.1170(R1)을 하회했습니다. 저점이 높아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횡보 관점이 선호됩니다. 단기 오실레이터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아직 하락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RSI가 50선을 하회한 후 계속 하락했고, MACD도 이미 시그널선 밑에 놓인 가운데 곧 음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큰 흐름에서는 1.1045(S2) 상향 돌파로 2중바닥 패턴이 완성되었고 이로 인해 조만간 더 큰 폭의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더 하락하더라도 1.1045(S2)를 이탈하지 않는다면 더 상승하기 전의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1080 (S1), 1.1045 (S2), 1.1000 (S3)
• 저항선: 1.1170 (R1), 1.1260 (R2), 1.137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