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빗나간 여론조사 예측: 보수당의 승리 여론조사와 도박사들의 예측이 모두 빗나갔습니다. 지난 몇 주, 몇 달간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치열한 접전을 펼쳐 과반수 의석 확보와는 거리가 멀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에 따라 정부 구성까지 수 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투표 마감(21:00 GMT) 직후 발표된 출구 조사에서 보수당이 전체 650의석 중 316~325석을 차지해 의석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보수당이 자체적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 됩니다(북아일랜드 의원 5명은 의회에 참석하지 않으므로, 유효 과반의석수는 323석임). 스코틀랜드 독립당(SNP)은 스코틀랜드 전체 59석 중 58석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북부 지역의 노동당 의석이 사라진다는 뜻이 됩니다. 자유민주당은 녹색당과 영국 독립당의 선전으로 인해 기존 57석에서 10석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보수당이 자체적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해도 정부를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 실시할 수 있는 다른 정당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수당은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8석)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소식에 파운드화가 랠리를 보였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장기간 정부 구성 지연, SNP의 지원에 기댄 노동당 정부 또는 무정부 상태)를 피했기 때문입니다. 이 랠리는 타당하다고 판단되므로, 최근 일부 영국 경제지표가 예전처럼 견조하지 못하기는 해도 당분간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분간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파운드화는 다시 펀더멘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이라고 조건을 단 이유는 캐머론 영국총리가 2007년에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국은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는데 있어서 외국인 직접투자(FDI)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준비하는 동안 FDI가 보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한편, SNP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에, 유권자 과반수의 지지뿐만 아니라 영국의 각 선거구에서 최대로 지지받는 정당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는 강력한 친 EU 성향이기 때문에 EU 탈퇴 국민투표는 절대 승인받지 못할 것입니다.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스코틀랜드의 자치 요구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SNP가 스코틀랜드 지역 의석을 휩쓴다면 더 강하게 자치권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는 현재 영국의 상황에서 상당한 골칫거리가 될 것입니다. 잉글랜드 유권자들은 스코틀랜드 국회의원이 의회에서 잉글랜드에 관한 법안에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반해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에 간섭할 수 없게 된다는 점 때문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코틀랜드가 더 많은 자치권을 요구한다면 웨일즈와 북아일랜드가 가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연방분권화 확대는 향후 영국에 있어 중대한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코틀랜드가 또 다시 독립 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에 대한 의문점도 남아 있습니다. 니콜라 스터전 SNP 당대표가 독립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실시 가능성을 부정한 적도 없습니다.
RBA,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 하향 호주 RBA가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RBA는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으며, "성장률이 회복되지 않으면 필요시 정책 조정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이번주 RBA 정책회의 후 성명에서 언급은 없었지만, 완화 기조를 채택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중국발 수요가 더 둔화됨에 따라 RBA는 "정책 조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AUD 약세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오늘 발표된 중국 4월 수출은 -6.4%(YoY)를 기록했고, 수입은 -16.2%(YoY)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노르웨이에서는 3월 산업생산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됩니다! 4월 NFP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망 하회였던 3월의 12.6만명보다 높은 23.0만명입니다. 동시에 발표되는 실업률은 5.5%에서 5.4%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시간당평균임금은 연간 기준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에 부진했기 때문에 4월 고용보고서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2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3월 수치도 상향 수정된다면 3월 부진은 일시적 이탈으로서 추세 둔화의 시작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고용보고서가 전망치를 웃돈다면 1분기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 겨울 한파와 항만 파업 때문이며, 따라서 Fed가 예정대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게 된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이는 USD가 부분적으로 낙폭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 후 1시간 동안의 EUR/USD의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캐나다 4월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고용 변화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면 CAD가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금요일인 오늘은 2명의 고위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가 "유로존의 금융 안정성 강화"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준 총재가 커뮤니티 뱅킹을 주제로 연설합니다. 콘스탄치오 부총재의 연설은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ECB의 생각을 밝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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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5 돌파 실패후 급락한 EUR/USD
EUR/USD는 어제 1.1375(R2)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는데 실패한 후 급락했고 현재는 다시 1.1260(R1)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저점을 높아질 가능성이 아직 존재하므로, 단기적으로 아직 상승추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횡보 관점이 선호됩니다. 그 이유는 단기 오실레이터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RSI가 50선 밑으로 내려온 가운데 하방을 향하고 있고, MACD도 고점을 확인한 후 시그널선을 하회했습니다. 1.1375(R2)를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상승을 확신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아마도 2월 13일, 17일, 19일 고점인 그 다음 저항선 1.1445(R3)까지 오를 것 같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1.1045(S3) 상향 돌파로 2중바닥 패턴이 완성되었고 이로 인해 조만간 더 큰 폭의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더 하락하더라도 1.1045(S3)를 이탈하지 않는다면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1170 (S1), 1.1080 (S2), 1.1045 (S3).
• 저항선: 1.1260 (R1), 1.1375 (R2), 1.144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