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경제지표 부진으로 타격받은 USD 달러 투자자들은 날씨가 포근해짐에 따라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개선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전망치의 범위가 이례적으로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전문가 80명의 예상치가 모두 빗나가며 최저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축허가 지표도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사실 3월 미국 전역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기 때문에 2월의 급락(-15%)에서 크게 반등했어야 했습니다. 주택착공건수의 미지근한 반등은 화요일에 3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및 휘발유 판매 제외)가 지난 3개월간 평균 -0.4% 하락을 기록한 후 +0.4%의 미약한 상승에 그친 것과 비슷합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부활절 휴일때문에 4주 이동평균치가 더 의미가 있습니다. 4주 이동평균치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지표 전체적으로는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서프라이즈 지수(ESI)는 예상했던 대로 상승 전환했지만, 최근 3일동안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3일만으로 추세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유가 랠리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에 생산량을 3년래 최고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쟁 상대인 미국 업체와 러시아(?)에 대한 재정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 후반에 알카에다가 하루에 12만~14만 배럴을 수출하는 예멘 원유부두를 장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는 반등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을 막으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랠리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엇갈린 Fed 시각, 시장은 완화 쪽으로 이동 어제 스탠리 피셔 연준부의장은 상당히 매파적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고용보고서는 딱 한번만 부진했을 뿐, 그 이전의 5~6 개월은 훌륭했다"며 최근 부진했던 NFP 지표의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비투표 위원인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총재는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가깝다며 "경제지표만 개선된다면 비교적 일찍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위원들은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총재는 "보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금리인상 시점을 연기하는 것"이 선호된다고 말했고, 비투표 위원인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총재는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경제지표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연방기금 금리선물이 3.5 bp 하락했고, 미국채 5년물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상승에도 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유가 상승은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여 금리선물이 상승해야 합니다. 이는 최근 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리스 국채시장 붕괴 그리스 국채시장이 지난 며칠 동안 폭락했습니다. 9년물 분트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는 동안에도 그리스 국채 5년물 스프레드(대 독일)가 단 3일만에 284bp나 급등했고, 어제 하루만 100bp 넘게 올랐습니다. 왜일까요? 사실 그 사이 아무일도 없었고, 이점이 더 문제입니다. 그리스는 아무일도 하지 않을 만한 시간이 없습니다. 부활절 휴일이 끝난 어제가 되어서야 실무진간 회의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고, 트로이카는 오늘 다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4월말까지 채권단과의 부채협상 타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조세개혁, 부패청산, 조세부담율 재조정에 대해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노동법, 연금개혁, 부가가치세, 사유화 등 4대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에도 합의한 부문보다 합의를 보지 못한 부문이 더 많습니다. 채권단측은 더 담담한 편으로, 어제 파이낸셜타임즈(FT)의 헤드라인은 "쇼이블레 장관, 해결책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였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문제가 논의되려면 월요일까지 그리스가 개혁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다음주 목요일 시한은 다음 회의인 5월 11일까지로 연기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7.47억 유로의 IMF 채무상환 만기가 5월 12일이므로, 5월 11일에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너무 시간이 촉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EUR/USD는 그리스 문제에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도 시장은 그리스 위기가 크게 확산될 위험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변국 국채 스프레드(그래프 참조)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이 생각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금일 주요 일정: 영국 2월 실업률은 전월의 5.7%에서 5.6%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만되고, 주간평균임금은 전월(+1.8% yoy)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이 0.0%가지 하락했음을 감안할 때, 명목임금의 꾸준한 상승은 실질임금 상승을 의미하게 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실업률 하락과 더불어 파운드화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유로존 3월 CPI 데이터 최종치가 나올 예정입니다. 평소와 같이 잠정치와 동일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3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는 전월과 동일한 +0.0%와 +1.7%에 각각 머물렀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근원 CPI가 Fed의 목표인 2.0%에 근접해 있으므로 이같은 결과는 헤드라인 CPI가 낮은 주된 이유가 에너지가격 하락때문임을 시사하게 됩니다. Fed는 이를 일시적 효과라고 말했으므로 무시하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USD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최근 유가 상승에 힘입어 4월 헤드라인 CPI는 상승했을 수 있습니다.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년 및 5년~10년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도 나옵니다.
캐나다 3월 CPI 데이터도 나옵니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수요일 통화정책회의 성명문이 낙관적인데 이어서 CPI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오고, 유가도 더 상승한다면 CAD 매수 심리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캐나다 2월 소매판매도 나오는데 1월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명의 고위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옌스 바이트만 ECB 정책위원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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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 바로 위에서 저항에 부딪힌 EUR/USD
EUR/USD는 어제 밀려났지만, 1.0625(S2)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반등하여 1.0735(S1)을 돌파했고 1.0800(R1) 바로 위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단기 상승 채널 안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여전히 상승 추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단기 오실레이터로도 뒷받침됩니다. RSI가 50선 근방에서 반등했고, MACD도 이미 시그널선 위에 놓인 가운데 양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채널 상단과 가깝다는 점을 감안할 때 눌림목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승이 더 이어진다고 해도 장기 하락추세의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1.0460 밑에서 확실히 종가를 형성한다면 저점이 낮아지게 되어 장기 하락 추세로 재진입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0735 (S1), 1.0625 (S2), 1.0575 (S3).
• 저항선: 1.0800 (R1), 1.0890 (R2), 1.096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