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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의 정책동결은 USD 상승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음 어제 드라기 ECB 총재는 최대한 비둘기파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는 ECB가 예정보다 일찍 QE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매입할 채권 물색에 ECB가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매입축소를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된 시한인 2016년 9월까지 현재와 같은 규모로 계속 매입할 것이며 필요시 연장하겠다는 것입니다. 가능성 높았던 조치 중 유일하게 발표하지 않았던 것은 예금 금리를 현행 -0.2%에서 더 인하하는 것입니다. 내렸다면 ECB가 채권을 더 낮은 금리로 살 수 있게 됩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ECB의 인플레이션 상승 용인으로 인해 실질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발언하여 환율을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저는 EUR/USD가 어떤 외부 저항 없이 패리티 및 그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자신감을 보인 BoC =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은 호주, 인도, MAS의 뒤를 따름 대조적으로 캐나다은행(BoC)은 경제전망에 대해 비교적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유가 쇼크 뒷면에는 비에너지 품목 수출 호조, 투자증가, 노동시장 개선이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있다....이렇게 성장 회복이 전망되므로 올해 말에 GDP 갭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는 올해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CAD가 급등했고, 유가 상승으로 당분간 상승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것이 USD 상승 사이클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캐나다는 화요일에 호주와 인도의 뒤를 이어 정책동결을 결정한 싱가포르통화청(MAS)과 마찬가지로 금리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전 세계 47개국이 참여한(유럽에서 19개국) 글로벌 금리인하 행진이 마무리되는 것일까요? 현재 유가가 한달전 대비 25% 상승했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달러가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어제 FOMC 투표 위원인 래커 리치몬드 연준총재는 "금리가 현재보다 높아져야 할 강력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래커 총재는 대표적 매파 위원으로 지난 4월 10일에 6월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발언한 적 있음.) 지난 두 번의 달러 상승 사이클 동안 달러는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기 전에 정점을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아직 단기 금리가 상승하지도 않았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년전 위치대비 훨씬 밑에 있습니다. 제 생각에 달러는 아직 상승 사이클 초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갈길 멀었다는 판단입니다.
원유재고 증가폭 감소로 유가 급등 어제 중앙은행 회의 2곳에 있었지만 시장을 쥐고 흔든 것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은 130만배럴을 기록하여 문제가 된 오일시장이었습니다. 이는 전주까지 연초대비 평균 690만 배럴씩 재고가 증가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결과입니다. 게다가 미국내 원유생산이 소폭 감소했습니다(-2만 배럴/일). 이 결과로 인해, 가동중인 시추공이 6개월동안 53% 감소했고 시장 수급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미국내 원유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월에 원유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때문에 이게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방향 전환이 되고 있는 것 같으므로(아래 기술분석 참조), 유가 관련 통화(특히 NOK와 CAD)의 상승세는 앞으로 며칠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호주 실업률 호주 3월 실업률이 노동시장 참여율이 증가했음에도 6.3%에서 6.1%로 하락했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고용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으로 RBA의 금리인하 압력이 줄자 AUD가 급등하여 지난 24시간 동안 NOJ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큰 G10 통화가 되었습니다. AUD가 상승한 것은 상하이 증시가 어제 1분기 GDP와 3월 산업생산 부진으로 인한 -1.2% 하락을 만회하며 +1.8% 상승한 것의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AUD는 또한 최근 하락추세를 상승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경제상황이 그렇게 빨리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AUD에 대해서는 중기적으로 하락 관점을 유지합니다.
금일 주요 일정: 오늘 오후에는 미국에서만 경제지표가 발표됩니다. 3월 주택착공건수는 다시 10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월에 하락한 것이 겨울 한파로 인한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어제 NAHB 지수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과 지난 7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상승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전체적인 추이는 주택시장 개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같은 결과로 달러화가 다소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4월 11일 종료주간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와 비슷한 28만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 4주 이동평균치로는 전주의 28.2만건에서 하락한 27.9만건이 됩니다. 이 주간은 비농업고용 통계치가 집계된 주이므로 3월 비농업 고용 부진이 한파로 인한 일시적 일탈이며 4월 고용지표는 개선될 것이라는 관점을 뒷받침해 줄 수 있어, FOMC에 대한 시장이 의심이 해소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요일인 오늘은 ECB에서 1명, Fed에서 2명의 고위 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유럽 시간대에는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가 발언하고, 미국 시간대에는 스탠리 피셔 연준부의장,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총재,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총재가 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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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발언에 급등한 EUR/USD
EUR/USD는 어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완화정책이 유로존 경제전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발언에 상승했습니다. 1.0575(S1) 근방에서 저점을 높인 후 1.0735(R1) 근처에서 고점을 높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조심스런 단기 상승 관점으로 전환하려 합니다. 이는 단기 오실레이터로도 뒷받침됩니다. RSI가 50선을 넘어섰고, MACD는 이미 시그널선 위에 놓인 가운데 0선에 근접하고 있어 조만간 양전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채널 상단과 가깝다는 점을 감안할 때 눌림목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승이 더 이어진다고 해도 장기 하락추세의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1.0460(S3) 밑에서 확실히 종가를 형성한다면 저점이 낮아지게 되어 장기 하락 추세로 재진입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0575 (S1), 1.0500 (S2), 1.0460 (S3).
• 저항선: 1.0735 (R1), 1.0800 (R2), 1.089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