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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하락에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달러 지난 금요일에 연방기금 금리선물이 하락했고 국채금리도 소폭 하락 마감했음에도 금일 유럽 시간대의 달러화는 대부분의 G10 통화과 EM 통화에 대해 상승하여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경기여건 변화로 올해 중 연방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지만, "금리는 '점진적으로만' 인상할 것이며 경기여건에 따라서는 인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은 지금까지의 Fed 고위인사 발언과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다만 시장 반응을 통해 판단할 때, 비록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이 생각하는 금리 인상속도는 늦춰졌지만(국채금리 하락), 금리인상에 대한 확신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달러 강세).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를 보면 투자자들이 DXY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일부 통화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한 반면, EUR 순매도 포지션을 14% 늘려 EUR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USD 강세와 더불어 EUR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양적완화와 그리스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합니다.
다시 주목을 끄는 그리스 오늘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주말에 있었던 그리스 당국과 채권단(트로이카: EC, ECB, IMF) 사이의 회담 진행 결과를 의회에서 설명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시선이 그리스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마침내 개혁안 리스트를 채권단에 제출한 것 같습니다. 개혁안을 본 고위인사에 의하면 일부 양보한 내용이 개혁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경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일부 부문의 경우 세부사항이 결여되어 있어 지난 회담에서 우려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전했습니다. 특히 감시단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주장해도 그리스가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던 노동법 및 그리스 연금제 개혁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양측의 커다란 갭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 신문사 Kathimerini는 "그리스와 채권단이 포괄적으로 합의한다고 해도 이번 주 또는 다음주에 회담을 가지는 유로존 재무장관이 구제금융 잔액 72억 유로의 일부라도 승인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부분적으로 그 이유는 부활절 휴일이 서양식 달력에서 이번주 일요일이지만 그리스 정교 달력에 의하면 그 다음주 일요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테크노크라트들이 "제한적인 진전"만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그리스에 남은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입니다. 그리스가 보유한 재정은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일부 언론들은 4월 8일이면 그리스 재정이 고갈될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직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으므로,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으로 급락한 유가 지난 금요일 이란 핵협상 타결에 한걸음 다가간 것으로 알려지자 유가가 급락했습니다. 협상 타결에 성공한다면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원유가 하루 1백만 배럴 늘어나 공급 과잉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이 협상타결에 협조적으로 나올 것이고 이로 인해 원유시장에 이란산 원유가 공급되서 사우디의 예멘 급습으로 인한 공금 차질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이란 핵협상 결과에 상관없이 (금요일 시황에서 지적한 것처럼) 미국 원유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유가에 대해서는 하락관점을 유지합니다. 이는 곧 USD/CAD와 USD/NOK 매수 포지션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일본 2월 산업생산 하락 일본 2월 산업생산이 -3.5%를 기록해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부분적으로 하락의 원인은 중국 2월 구정 명절때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일본경제의 취약한 회복력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 당국은 수출 증진을 위해 엔화 약세에 치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JPY에 대해서는 하락 관점을 유지합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시간대에는 오전에 독일 지방 CPI가 발표된 뒤 독일 3월 CPI가 나옵니다. 예전과 같이 대형 지방 CPI를 통해 헤드라인 CPI에 대해 예상해 볼 수 있고 이는 유로화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 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EUR이 소폭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주간 요구불예금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이를 통해 3월 27일 종료 주간에 SNB가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추가 개입이 확인된다면 CHF의 소폭 약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SNB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요구불예금이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EUR/CHF가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하락에 저항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2월 모기지 승인이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2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 나옵니다. 개인소득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지출은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PCE 디플레이터(yoy)와 핵심 PCE도 나옵니다. PCE는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핵심 PCE는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지난 금요일 4분기 GDP의 핵심 PCE 3차 추정치와 일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2월 잠정주택판매와 3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지수도 나옵니다.
주중 일정: 화요일에는 영국 4분기 GDP 3차 추정치가 나옵니다. 이 GDP 최종 추정치는 잠정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시장 반응은 평소처럼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유로존 3월 CPI 1차 추정치도 나옵니다. ECB의 양적완화 시행 이후 CPI 지표가 EUR에 주는 영향은 예전만큼 크지 않습니다. 다니엘 누이 단일은행감독기구(SSM) 의장이 유럽 의회에서 증언합니다. SSM은 ECB와 함께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으면서 그리스 은행 규제에 힘써왔기 때문에 그녀는 ECB 정책위원회와 협조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는 아시아 거래시간에 일본은행(BoJ)이 1분기 단칸 기업체감지수를 발표합니다. 대기업 지수와 중소기업 지수 모두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 증시에 긍정적이므로 USD/JPY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국을 포함한 일부 유럽국가의 3월 제조업 PMI와 유로존 전체의 PMI 최종치도 발표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독일, 유로존 전체의 PMI에 대한 전망치는 초기 예측치와 동일합니다. 미국에서는 NFP 발표를 이틀 앞서 발표되는 ADP 고용보고서가 주로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ADP 보고서에서는 3월 신규 일자리수가 2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USD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ISM 제조업 PMI도 나옵니다.
목요일에 유일하게 주목할만한 지표는 영국 3월 건설 PMI입니다. 3월 ECB 회의에 대한 의사록도 공개되는데 이를 통해 위원들의 QE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금요일은 NFP의 날입니다. 3월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2월의 29.5만명에서 줄어든 25.0만명입니다. 3월 예상수치는 최근 몇 개월간 보였던 놀라운 수치에 비해서는 평범해 보입니다. 하지만 견조한 노동시장을 보여주는 양호한 수치임에는 변함없습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5%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되고, 시간당평균임금은 연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보고서가 예측치에 부합하며 견조하게 나온다면 Fed의 올해 금리인상 일정의 변화는 없다는 뜻이 되어 USD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유럽, 호주, 뉴질랜드, 캐다다 같은 지역은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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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변함 없는 EUR/USD
EUR/USD는 1.0800(S1)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반등하여 1.0950(R1)에서 저항을 받았고, 그 이후 보합권까지 밀려났습니다. 지난 3월 13일 저점에서 이어진 상승추세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모멘텀 지표는 추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RSI가 50선 밑에서 하락 중이고, MACD도 시그널 밑에 놓인 가운데 곧 음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중립 관점으로 변경합니다. 지지선 1.0800(S1)을 하향 이탈한다면 단기 하락추세로 전환되어 그 다음 지지선인 1.0700(S2)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장기 하락추세에 있습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1.0460에서의 반등은 장기 하락추세의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0800 (S1), 1.0700 (S2), 1.0610 (S3).
• 저항선: 1.0950 (R1), 1.1045 (R2), 1.116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