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FOMC 회의 관련 마지막 예상 이전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FOMC는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바로 금리 인상에 나서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금리 인상 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문구를 삭제한다면 경제지표가 목표 수준에 도달했을 때 바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경제지표가 꼭 금리인상에 나서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고용상황은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임금 상승률은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유가 폭락으로 물가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틀랜타 연준의 "GDPNow"에 따른 1분기 GDP 전망치는 +0.3%(qoq SAAR)에 불과합니다. 다만, 미국의 혹한과 부두 파업사태가 이러한 근원 경제체력 약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지난 고용지표 발표 이후 최대 17 bp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다급하게 금리인상에 나설 뚜렷한 명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옐런 연준의장과 동료들은 그들의 전망이 아닌 경제지표에 기초한 결정을 원하므로 초저금리 유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도입했던 정책 가이던스를 삭제해 이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이 현재까지의 컨센서스이므로 만약 이 문구가 삭제되지 않는다면 USD는 급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명서에 달러가 언급될 것인가? 지난 1월 회의에서 달러 강세는 주요 논의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회의 성명서에는 달러가 언급되지도 않았고, 단지 "국제적 상황"라는 모호한 표현만 있었는데, 이는 달러 강세뿐만 아니라 그리스 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사록을 살펴보면, FOMC 위원들은 "달러 강세가 수출에 지속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일부 위원들은 "달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불과해 회의 중 논의는 될 수 있지만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는 아닙니다. S & P 500 지수를 구성하는 거대 기업들은 달러 강세에 대해 크게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피자점이나 이발소같은 자영업자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부 FOMC 위원들은 달러 강세가 실질금리 하락의 효과를 어느 정도 감소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이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금리 하락 효과를 완전히 상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옐런 의장이 달러 가치 또는 "환율 전쟁"에 관해 언급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달러 강세는 Fed가 아닌 미재무부의 관심 대상이므로, Fed 인사가 이를 언급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옐런 의장이 "환율 전쟁"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면, 해외 각국 통화 약세는 자국 경제부양을 위해 취한 정책의 여파로 인한 것일 뿐이라며 환율 전쟁을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정책이 글로벌 경제성장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에도 좋은 것이라는 생각일 것입니다. Fed도 대규모 QE 프로그램을 장기간 운영했던 만큼, 그녀가 이와 다르게 발언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변동성 확대 기대 FOMC 회의일은 평소보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여기에 기자회견이 동반되면 변동성은 더 컸졌습니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십시오!
급등락을 보인 금값 어제 유럽장 마지막에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크게 하락고 있었지만(귀금속 시장에 좋지 않은 징조), 갑자기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했습니다. 이 급등락은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자본통제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뉴스 기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유로존 이탈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키프로스 휴일과 자본통제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이 발언을 두고 "판타지 시나리오"라며 대변인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고, 유로그룹 의장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다만 금값이 상승폭을 대부분 내줬다는 점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매수가 더이상 없음을 시사합니다.
우유가격 하락으로 급락한 NZD 어제 우유 경매에서 우유 평균가격이 3374.00 USD에서 3136.10 USD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후 24시간 동안 달러화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G10 통화는 NZD였습니다. 그래도 우유 가격이 철광석보다 더 나은 상황인데, 올해들어 우유 가격은 20%가량 상승한 반면. 호주 철광석의 대중국 수출가격은 9.1% 하락했습니다. 오늘 호주 정부는 중국의 수요 약화를 이유로 철광석 가격전망을 12월 대비 하향했습니다. 이로 인해 예산전망을 낮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보다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저는 여전히 AUD보다는 NZD를 선호합니다. 따라서 NZD 하락은 AUD/NZD를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거래시간에는 유로존 1월 무역수지가 나옵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영국관련 일정이 많습니다. 1월 실업률과 영란은행 3월 회의 의사록이 발표됩니다. 실업률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주간임금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의사록이 보다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서 최근 마크 카니 BoE 총재의 "2년내에 물가 목표 2% 달성될 것"과 "파운드화 강세가 영국 경제에 위험 요인"이라는 발언 이상의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BoE의 다음 조치는 금리인상이 되겠지만, 저물가가 심화된다면 사상 최저 수준인 금리를 다시 인하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한편 영국정부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최종 예산안도 발표합니다. 투표 결과가 박빙이 된다면, 5년간의 긴축으로 경제전망이 개선되었음을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오스본 총리가 새 재정지출안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전에 발표되는 4분기 GDP는 3분기 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NZD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FOMC 회의후 기자회견 외에도 마리오 드리기 ECB 총재, 브느와 꾀레 ECB 집행위원, 존 컨리프 영란은행 재정안정 부총재가 발언합니다.
상품
FOMC 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한 EUR/USD
EUR/USD는 어제 꾸준히 상승했지만 1.0650(R1)에서 저항을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이 저항선과 2월 26일 고점에서 이어진 단기 하락추세선 바로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위치에서 매도세가 주도권을 잡는다면 3월 13일 저점인 1.0460(S1)에서 다시 지지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Fed가 이틀간의 회의를 끝내는 날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성명문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지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하락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어 1.0460(S1)까지 하락하거나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이탈한다면 2003년 1월 8일 저점인 1.0360(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도 아직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460 (S1), 1.0360 (S2), 1.0185 (S3).
• 저항선: 1.0650 (R1), 1.0800 (R2), 1.09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