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리스크 축소 어제는 중국 증시가 폭락한 이후의 리스크 축소가 주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5.4% 급락했고, 그리스 총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 회피 거래가 증가하여 그리스 증시도 13%나 폭락했습니다. S & P 500 지수는 한 때 -1.3%를 기록했고, USD/JPY는 몇몇 중요 지지선을 이탈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이 떨어졌고, 미국 금리가 하락했으며, 달러화도 유로화를 포함한 거의 모든 통화 대비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장중 회복하는데 성공하여 보합으로 마감했고, 덕분에 달러화는 전체적으로(전부는 아니지만) 낙폭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RUB를 제외한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어제 같은 시간대비 낮은 위치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귀금속 시장은 증시가 반등했음에도 초반 상승폭을 내주지 않고 고점에서 조금 내린 상태로 거래를 마감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어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로 영향을 받은 것은 일부 통화의 박스권이 새롭게 설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제 특별히 추가적인 악재만 없다면 이 박스권이 12월 내내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일 중국 증시 반등(상하이 종합지수:+0.6%, 선전지수: +2.5%)은 좋은 징조입니다. 이후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다면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시간대에 중국 11월 PPI와 CPI가 발표되었는데, 둘 다 전망치 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PPI는 디플레 국면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CPI는 상승폭이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이는 금리인하가 아직 물가에 반영되고 있지 않음을 나타내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리스크와 달러화에 긍정적으로 작용).
금일 시장: 오늘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으므로, FX 시장은 유럽증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다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미국: 보합, 중국: 상승, 일본 및 한국: 하락) 유럽 증시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페트르 프레이트 ECB 위원의 발언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과 달리 오늘은 유럽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ECB 고위인사 발언도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다만, 발언 예정인 고위인사는 있음 - 아래 참조).
프랑스 10월 산업생산은 정체 상태였던 9월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르웨이에서는 11월 PPI와 CPI가 나옵니다. CPI는 연율로 소폭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회의를 단 하루 앞둔 가운데, 유가 폭락과 더불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하락한다면 노르웨이 경제악화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조치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는 NOK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후, 미국 거래 마감시간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회의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RBNZ는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휠러 총재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환율이 크게 조정 받을 여지가 많다"는 점과 "현재 환율 수준이 합당하지 않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는 점을 다시 강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일부 전문가는 RBNZ가 다음에 취할 조치가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므로, 이번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할 것입니다. 휠러 RBNZ 총재가 이번 정책회의에서 관망 기조에서 벗어나 비둘기파 기조를 채택한다면 NZD 매도압력이 가중되어 NZD/USD가 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회의후 휠러 총재의 기자회견은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폴로즈 캐나다 은행(BoC) 총재도 금융시스템리뷰(FSR) 발표에 맞춰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고위인사 발언: 꾀레 ECB 집행위원이 패널토론에 참가하고, 린데 스페인은행(BoS) 총재가 은행컨퍼런스에 연설하며, 한손(Hansson)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가 유로존과 에스토니아의 전망을 주제로 연설합니다.
상품
반등이 지속되는 EUR/USD
EUR/USD는 어제 지속적으로 상승한 후 1.2455(R2) 바로 밑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반등 흐름이 더 이어짐에 따라 1.2250(S3)이 지지선으로 작용했다는 점과 양 단기 모멘텀 지표와 가격 움직임 사이의 상승 다이버전스가 유효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봉 차트 상으로는 반등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샛별형 캔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양 일봉 모멘텀 지표가 상승 모드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는 계단식 하락이 유지되는 한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라고 판단됩니다, 이번 반등 흐름이 더 이어진다 해도 다시 하락하기 전의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2360 (S1), 1.2300 (S2), 1.2250 (S3)
• 저항선: 1.2400 (R1), 1.2455 (R2), 1.251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