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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Commentary - 2014년 11월 18일

입력: 2014- 11- 18- 오후 08:30
수정: 2019- 12- 18- 오후 08:45

주요 이슈

정책 다이버전스 확대 지난 금요일에 급락했던 달러화가 어제는 거의 모든 G10 통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부분 평균회귀(mean reversion)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금요일에 가장 상승폭이 컸던 NZD와 AUD가 어제 유럽 거래시간에 가장 하락폭이 컸습니다.

요즘은 외환시장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같습니다. 어제 EUR/USD가 1.1%의 등락폭을 보였고 USD/JPY도 1.4%의 변동폭을 보이는 등 외환시장이 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미국 증시는 또 다시 0.1% 이하의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채권 시장은 양 시장의 중간 정도입니다. 어제 미국채 10년물은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비록 전망치 하회이긴 하지만) 상승한 것으로 나오자 2.28%에서 상승하기 시작하여 2.35%에서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샌프란시스코 연준이 발표한 논문에 "역사적 기준으로 봤을 때 내년부터 향후 2년간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는 매우 낮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미국 금리의 상승은 좀 당황스럽습니다. 이 논문은 또한 "인플레이션 하방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이 평균 전망치 이상 상승하는데 통화정책이 기여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논문은 금리인상 지연을 원하는 위원들에게 학술적 근거를 제공하므로 정책관련 논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확실히 이 논문이 내린 결론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연방기금 내재금리 단기물(내년부터 2년간)이 2 bp 하락했지만, 장기물은 2bp 상승했습니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조금 줄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화 강세는 투자 "소거 과정(process of elimination)"의 결과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일본은 경기침체 국면에 재진입했기 때문에 당분간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축소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한편, 어제 ECB 고위인사들은 ECB가 유로존 경제회복을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 매파인 이브스 메르쉬 ECB 집행위원은 어제 연설에서 자산매입을 중점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메르쉬 위원은 국채매입 가능성을 주로 다뤘지만 "원칙적으로 ECB는 필요시 금, 주식, ETF 또는 그 밖의 자산으로 매입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ECB 매파위원이 처음으로 QE 가능성을 상세히 언급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 다음으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는 현재의 부양책이 유로존 경제회복에 충분치 않을 경우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ECB는 이제 자산매입 규모를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시 TLTRO 규모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검토 중인 "새 부양책"을 자산매입과 연관시키며 대차대조표상 자산규모를 더 확대할 뜻을 비췄습니다. 핵심만 추려보면, 미국은 금리 정상화에 착수하고 있는 반면, ECB는 비전통적 부양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미국과 그외 국가(일본 및 유로존) 사이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차이 확대)는 상당기간 외환시장의 방향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금일 지표발표 일정: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11월 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의사록에서 RBA 위원들은 경제 성장전망에 대한 낙관론은 조금 줄어든 가운데 다소 비둘기파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러나 AUD 환율에 대한 의견은 변함 없었기 때문에 AUD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럽 시간대의 주요 관심사는 영국 10월 CPI와 독일 11월 ZEW 지수입니다. 영국 CPI는 전월과 동일한 +1.2%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대로 나온다면 BoE의 금리인상 예상시점이 더 뒤로 늦춰지게 되어 파운드화가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 ZEW 경기동행지수는 하락이 예상되지만, 경기기대지수는 양전환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또 다시 유로존 성장엔진인 독일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경기기대지수 상승은 EUR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10월 헤드라인 및 근원(식품과 에너지 제외) PPI는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어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인플레이션 관점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이는 USD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11월 NAHB 주택시장 지수는 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4명의 고위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 클라스 노트 ECB 정책위원, 나라야나 코체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총재, 크리스틴 포브스 BoE MPC 위원).

상품

드라기 발언에 하락한 EUR/USD

graph

EUR/USD는 어제 드라기 ECB 총재가 필요시 추가 부양책에 나설 준비가 되었으며 새 부양책에는 국채매입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발언하자 하락했습니다. 11월 4일 고점인 1.2575(R1)에서 저항을 확인한 후 하락했지만, 지지선 1.2400(S1)의 40핍 위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일봉 차트상 하락추세가 여전하지만, 일봉 모멘텀 지표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확인되는 등 하락 모멘텀 약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횡보 관점을 유지하며, 하락추세 지속을 의미하는 신호가 확실히 나타날 때까지는 관망하려 합니다.

• 지지선: 1.2400 (S1), 1.2360 (S2), 1.2250 (S3)

• 저항선: 1.2575 (R1), 1.2620 (R2), 1.2750 (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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