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주목 받은 RBNZ와 PMI 어제 경제지표 발표와 뉴스는 많았지만 또 다시 시장은 낮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EUR/USD는 올해들어 두 번째로 낮은 0.14%의 등락폭을 보였습니다(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 4월 18일의 0.11%).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에 의하면 러시아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에 의해 우크라이나 전투기 2대가 격추된 것으로 보도되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이 소식에도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대비 눈에 띄게 약세를 보인 G10 통화는 NZD(아래 참조)와 GBP가 유일했는데, GBP는 어제 발표된 영란은행 회의 의사록이 비둘기파 어조를 보임에 따라 하락했습니다. 반면 AUD는 7월 HSBC/Markit 중국 제조업 PMI 잠정치가 전월의 50.7은 물론 전망치 51.0보다 높은 52.0인 것으로 나타나자 강세를 보였습니다.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예상대로 공식금리(OCR)를 25 bp 인상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전에 금리인상에 대한 "평가 기간"을 둘 것이고 그 기간 중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금리인상은 계속되겠지만, 우선은 지금까지의 100 bp 인상이 뉴질랜드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환율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RBNZ는 "최근 몇 달간 유제품과 목재의 수출물가가 하락하고 있어 향후 이러한 1차산업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며, "아직 환율은 원자재 가격 약세에 맞추고 있지 않아서, 현재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적정 수준이 아니며 지속가능하지도 않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NZD가 고평가되었다는 RBNZ의 주장에 반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CPI와 PPI를 근거로 할 때 NZD는 G10 중 가장 고평가되어 있습니다(블룸버그 계산에 따르면, USD 대비 33%(CPI), 40%(PPI) 고평가되어 있음). OECD의 계산방식에 따르면 NZD는 중간 정도이지만, 그래도 21% 고평가된 것으로 나옵니다(이 방식에 의해 가장 고평가된 통화는 CHF(+35%)이며, 엔화는 +2% 고평가에 불과). 일반적으로 환율은 구매력평가(PPP) 값으로 복귀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릴지 알 수 없습니다. RBNZ가 실질금리를 G10 중 가장 높게 유지하는 한(사실, 공식 실질금리가 플러스인 국가는 뉴질랜드 뿐임), NZD는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 일본의 무역수지는 또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6월 적자는 5월의 8,620억 JPY(SA)에서 늘어난 1조800억 JPY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시장 전망치 대비 개선된 결과지만, NSA(계절조정) 수치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수출로서, +1.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은 전망치에 부합한 +8.4%였습니다. 일본의 수출은 엔화 약세의 도움을 못받고 있는 한편, 수입물가는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이는 아베노믹스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습니다. 엔화 약세로 가계 구매력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총수요가 감소하면 디플레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일본 제조업 PMI는 지난 51.5에서 50.8로 하락했습니다.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 전망을 유지합니다. 다만, 최근 박스권에서 벗어나게 될 계기가 무엇일지는 확실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 금일 지표: 유럽 시간대에는 PMI 발표가 주목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7월 PMI가 발표된 직후 유로존 7월 PMI 잠정치가 나옵니다. 유로존 제조업 PMI와 서비스 PMI는 유로존 경기둔화가 반영되어 모두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유로존의 유일한 희망은 통화 약세밖에 없다는 인식에 힘을 더해 EUR이 소폭 하락할 수 았습니다.
- 스웨덴 6월 공식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인데 전망치는 지난 8.0%에서 상승한 9.0%로 이번 달 초에 발표된 공공고용서비스(PES) 실업률과 같습니다. 이렇게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다면 (스웨덴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상 충격에 이어) 최근 CPI 상승으로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이 좌절될 가능성이 높아 SEK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 영국 소매판매(휘발유 제외)는 전월의 -0.5%에서 양전환한 +0.3%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결과는 파운드화에 긍정적입니다.
- 금일 늦은 오후에는 미국 7월 Markit 제조업 PMI(상승 전망)와 6월 신규주택판매f(하락 전망)가 나옵니다. 주간(7월 19일 종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상승이 전망됩니다.
MARKET
유로존 PMI 발표를 앞둔 EUR/USD
- EUR/USD는 유로존 7월 PMI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횡보 모드를 보였습니다. 오늘 늦게 발표될 유로존 PMI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EUR/USD는 지난 2월 저점인 1.3475(R1) 바로 밑에 머물러 있습니다. PMI가 하락한 것으로 나올 경우 하락세가 다시 탄력을 받아 지난해 11월 21일에 기록한 저점인 1.3400(S1)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양 이평선과 중요 저항선 1.3500(R2) 밑에 머무는 한, 단기 하락국면으로 판단됩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여전히 50일선이 200일선에 다가가고 있으며 조만간 하방 교차가 일어난다면 하락 국면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400 (S1), 1.3300 (S2), 1.3250 (S3).
- 저항선: 1.3475 (R1), 1.3500 (R2), 1.3580 (R3).
곧 101.60에 도전하는 USD/JPY
- USD/JPY는 101.35(S1)에서 반등했는데,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저항선 101.60(R1)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여전히 R1을 돌파하여 보라색 채널 상단과 파란색 단기 상승채널 상단이 교차하는 101.85(R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승파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보라색 하락채널 안쪽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하락국면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를 감안할 때, 채널 내에서 상승파가 더 진행되더라도 조정파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01.35 (S1), 101.10 (S2), 100.80 (S3).
- 저항선: 101.60 (R1), 101.85 (R2), 102.25 (R3).
0.7875에서 반등한 EUR/GBP
- EUR/GBP는 0.7875(S1)에서 지지를 받은 후 어제 소폭 상승했습니다. 비록 전체적으로는 하락추세에 머물러 있지만(지난 4월 11일부터 이어진 하락추세선), MACD와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어 적어도 지금은 하락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MACD가 시그널선을 상향 교차한 후 현재는 상방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방 조정파가 저항선인 0.7935(R1)까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MACD 및 14일 RSI와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어, 하락추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필자의 전망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0.7875 (S1), 0.7815 (S2), 0.7755 (S3).
- 저항선: 0.7935 (R1), 0.7980 (R2), 0.8030 (R3).
다시 1300을 하회한 Gold
- 금은 크게 하락하여 1305(지지에서 저항으로 변함)와 200선을 하회했습니다. 현재는 지난 상승추세(6월 5일 ~ 7월 10일)의 50% 되돌림인 1293(S1)까지 하락하여 지지를 시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RSI가 과매도권에 진입하려면 아직 여유가 있고, MACD도 0선과 시그널선 아래로 내려갔으므로 지지선 S1까지 하락할 만한 모멘텀은 충분해 보입니다. 1293(S1)을 확실히 하향 이탈한다면, 앞서 언급한 상승추세 구간의 61.8% 되돌림 바로 위에 위치한 그 다음 지지선인 1285(S2)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293 (S1), 1285 (S2), 1265 (S3).
- 저항선: 1305 (R1), 1315 (R2), 1325 (R3).